[안희권기자] 중국 최대 e커머스 업체 알리바바의 투자로 재미를 본 야후가 이번에는 모바일 메시징 서비스 업체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야후가 알리바바의 미국 증시 상장으로 손에 넣은 자금 일부를 모바일 메시징 서비스 업체 스냅챗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야후는 스냅챗과 약 2천만달러를 투자하는 방안을 놓고 협상하고 있다.
스냅챗은 모바일 메시징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로 수신한 메세지를 수 초후 자동으로 사라지게하는 기능으로 젊은층으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스냅챗의 월간 이용자 수는 1억명에 이른다.
스냅챗은 지난 8월 벤처캐피탈 클라이너 퍼킨스로부터 2천만달러 자금을 유치하면서 기업가치를 1백억달러로 평가받았다. 이 과정에서 알리바바도 스냅챗의 투자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야후는 스냅챗에 투자해 알리바바와 같은 성공적인 투자를 재현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야후는 2005년 알리바바에 10억달러를 투자하고 지분 40%를 확보했으며 최근 알리바바의 미국 증시 상장에서 보유지분 일부를 매각해 50억달러 이상을 손에 쥐었다.
야후는 이 자금의 일부를 고속성장중인 신생사에 투자해 우군을 확보하고 투자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
안희권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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