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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웹OS TV 이어 스마트워치로도 확대 적용


개발자 위한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 제공할 것

[양태훈기자] LG전자가 개방형 운영체제(OS)인 '웹OS'를 스마트TV에 이어 스마트워치로 확대 적용할 전망이어서 주목된다.

IT전문매체 더 버지(The Verge)는 LG전자가 최근 웹OS 개발자 웹사이트에 스마트워치용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의 티저 이미지를 공개하고 최근 출시한 스마트워치 'G워치R'에 이를 적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더 버지는 LG전자가 구글의 웨어러블 전용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 웨어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워치를 선보이며 해당 시장에 진출했지만 경쟁사인 삼성전자가 타이젠(Tizen)을 통한 독자 플랫폼 구축에 나서는 것에 대한 대비책으로 웹OS를 활용하게 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LG전자가 웹OS 플랫폼 확대영역을 넓혀 궁극적으로 脫(탈) 구글화를 통한 독립된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라는 업계의 시선이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자체 설계한 모바일AP인 엑시노스 시리즈와 타이젠을 자사 스마트워치인 '기어 시리즈'에 탑재하며 독자 생태계를 구축해나가고 있는데, LG전자 역시 연내 독자 설계한 모바일 프로세서와 이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출시하고 있다.

웹OS는 지난해 LG전자가 HP로부터 인수한 HTML5 기반의 개방형 운영체제다.

LG전자는 웹OS를 통한 직관적인 사용자경험(UX)을 제공한다는 목표 아래 자사 스마트+TV에 이를 탑재, 사용자가 사용하지 않는 불필요한 기능 등을 제거하는 등 간편한 사용자인터페이스(UI)를 구성해 시장의 호평을 끌어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웹OS는 사용자가 얼마나 쉽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향후 스마트워치를 비롯해 스마트폰 등 다양한 디바이스까지 적용 범위가 넓어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태훈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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