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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에일리언', 가상현실 게임으로 해보니


라데온 R9 285·오큘러스 조합…맨틀 API로 고사양 게임도 오케이

[양태훈기자] AMD가 25일(현지시간) 인도 고아에서 개최한 'AMD 테크놀로지 쇼케이스 2014'에는 게이밍 전용 그래픽 카드 '라데온 R9 285'와 함께 가상현실 헤드셋 '오큘러스 리프트'를 체험해 볼 수 있는 체험존이 마련돼 직접 체험해봤다.

이날 체험 게임으로 제공된 것은 명장 리들리 스콧 감독의 영화 '에일리언'을 원작으로 제작된 1인칭 생존 게임 '에일리언 아이솔레이션'이다.

평소 시력 때문에 안경을 착용하는 만큼 오큘러스 리프트 사용할 때 안경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궁금한 부분이 많았는데, 안경을 벗고 오큘러스 리프트를 착용하자 눈앞의 이미지가 선명하게 조정된다.

고개를 상하좌우로 돌렸을 때는 현실처럼 눈앞에 펼쳐지는 이미지가 시신경에 즉각적으로 전달된다는 느낌은 아니지만 이질감없이 3차원 입체공간으로 구성된 가상현실 속에 위치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기엔 충분하다.

주변의 이미지 역시 에일리언 아이솔레이션이라는 게임 자체가 조명이 어두운 우주선을 배경으로 하고, 라데온 R9 285가 풀HD(1천920x1천80)급 이상의 제공해 현실감 있게 다가온다.

게임패드를 움직이자 방향키에 따라 실제 걷는 것처럼 주변의 이미지가 움직이는데, 바닥에 위치한 파이프라인에서 새어나오는 수증기가 실제처럼 실감나게 느껴져 습관적으로 허공에 손바닥을 허우적거리게 된다.

특히, 라데온 R9 285은 어두운 벽면 한 쪽에 숨어 조용히 팔과 어깨를 흔들거리거나 순식간에 유저를 향해 달려오는 에일리언의 모습을 생동감 있게 표현해 공포감을 느끼기에 충분한 퀄리티를 제공했다.

결론적으로 라데온 R9 285와 오큘러스 리프트의 조합은 고사양의 게임들도 낮은 하드웨어에서 원활하게 즐길 수 있다는 AMD의 맨틀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장점을 느끼기게 충분했다.

이에 대해 리처드 허디 AMD 게임사이언티스트 최고기술자(CTO)는 "라데온 R9 285는 249달러로 합리적이면서도 경쟁사 대비 26% 향상된 그래픽 성능을 제공한다"며 "배틀필드4의 경우, QHD(2천560x1천440)급 해상도에서 경쟁사 대비 15%나 빠른 속도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에일리언 아이솔레이션은 다음달 6일 정식발매하며, AMD의 '네버세틀:스페이스 에디션(그래픽카드 구매시 무료로 게임을 제공하는 제도)'으로 라데온 R9 285를 구매하는 경우 무료로 제공될 예정이다.

고아(인도)=양태훈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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