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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상 "與, 대표 만남 회피…비겁해"


"새누리, 세월호法 제정에 무성의·무책임" 비판

[이영은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사진)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세월호 특별법 문제와 관련해 "청와대와 여당이 마치 남 일처럼 무책임하고 무성의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문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회의에서 "도대체 여야 대표의 만남을 회피하는 여당 대표가 어디 있나. 꼭 필요한 대목에서 살살 피하는 비겁한 일이 용납될 것이라 생각하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세월호 문제의 핵심은 진정성"이라며 "청와대 가이드라인이 아니라 국민의 요구를 따르는 여당, 내 탓이오 하는 여당의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위원장은 또 "자동차 한쪽 바퀴가 움직이지 않으면 아무리 가속 패달을 밟아도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 제자리를 맴돌 뿐"이라며 "지금 청와대와 여당이 할 일은 액셀을 밟는 것이 아니라 멈춰선 한 쪽 바퀴를 움직이려고 노력하는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문 위원장은 지난 24일 세월호 유가족 대책위와의 면담을 언급하며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지 다섯 달이 훌쩍 넘었고, 아직 열 분의 실종자가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며 "철저한 진상규명은 결코 유족들만의 일이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의 일이고, 우리나라 국민 모두의 문제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이영은기자 [email protected] 사진 박세완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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