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국배기자] 오픈소스 솔루션 기업인 레드햇이 기업 비즈니스 혁신의 조력자를 자처했다. 급속도로 변하는 비즈니스 환경과 기업 내 정보기술(IT) 역할의 진화를 '오픈소스'를 통해 뒷받침한다는 것이다.
레드햇 팀 예튼 인프라스트럭쳐 그룹 수석부사장은 25일 서울 JW 메리어트에서 열린 '레드햇 포럼 2014' 기자간담회를 통해 "기업 내 IT의 역할이 '하이브리드 IT'로 진화하고 있다"며 '오픈소스'를 대응책으로 꼽았다.
그가 IT의 역할이 확대된다는 의미에서 '하이브리드 IT'란 표현을 썼다. IT가 단순히 인프라를 지원하는 역할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기업 비즈니스를 이끄는 수단이 되고 있다는 것. 그는 "(IT 조직이) 의사결정을 내리는 데까지 현업부서와 파트너십을 발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함재경 한국레드햇 대표도 "기업의 사활은 시장의 상황에 맞게 적시에 제품이나 서비스를 내놓을 수 있느냐에 달렸다"며 "IT 부서가 시장의 변화에 빠르고 능동적으로 대응하지 못하면 존재 가치가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레드햇이 오픈소스 솔루션의 강점으로 꼽는 건 비용과 확장성이다. 공개된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만들어져 표준을 따라 시스템을 확장하기 수월하고 상용 소프트웨어보다 가격도 저렴하다. 이는 곧 비즈니스 혁신의 수단으로 오픈소스를 꼽는 이유다.
여기에 최근 레드햇은 '오픈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라는 비전을 더했다.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퍼블릭 클라우드와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넘나드는 클라우드 환경을 구축하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팀 예튼 부사장은 "오늘날 IT 혁신은 오픈소스를 통해 이뤄지고 있다"며 "레드햇은 하이브리드 IT를 지원하는 일관성 있는 전체 솔루션을 제공하며 비즈니스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레드햇은 이날 열린 포럼에서 최근 출시된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 7'의 업데이트 내용과 다양한 기술 세션을 마련해 오픈스택, 데브옵스(DevOps),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등 레드햇 솔루션 포트폴리오와 최신 기술에 대해 발표하기도 했다.
함재경 대표는 "오픈소스의 IT생태계는 미생물 생태계"라며 "미생물은 역사적으로 끊임없이 생존하며 진화해왔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미생물 생태계의 선두가 되겠다는 게 레드햇의 비전"이라고 말했다.
현재 레드햇은 최근 50분기 연속 성장을 기록하며 성장 가도를 달리고 있다.
김국배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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