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화면 커진 아이폰6가 기대 이상의 내구성을 지니고 있다는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이는 일부 소비자들이 화면이 커진 만큼 외부 충격에 취약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는 상황에서 도출돼 더욱 주목된다.
아이폰6와 6플러스는 판매 사흘만에 판매량 1천만대를 돌파하며 순항하는 상황. 소비자들은 이전보다 화면이 커진 4.7인치 아이폰6와 5.5인치 아이폰6플러스를 반기는 분위기지만 일부 소비자들의 우려까지 잠재우기는 어려웠다.
USA투데이는 단말기 보험 서비스 업체 스퀘어트레이드의 외부 충격 테스트 결과를 인용하여 아이폰6와 6플러스의 내구성이 갤럭시S5나 아이폰5S보다 훨씬 뛰어났다고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특히 아이폰6는 내구성 테스트에서 항목별로 가장 좋은 점수를 받았다. 아이폰6플러스도 좋은 점수를 기록했다. 스퀘어트레이드는 아이폰6플러스의 경우 5.5인치 대화면을 채택해 떨어뜨릴 경우 유리가 쉽게 깨질 것으로 예상했으나 두께가 얇아 그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설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출시된 아이폰5S는 내구성 테스트에서 5.1인치 삼성 갤럭시S5보다 좋은 점수를 받았고 갤럭시S5는 단말기를 옆쪽으로 기울여 떨어뜨리는 낙하 테스트를 포함해 여러 테스트 항목에서 좋지 않은 점수를 받았다.
티 세이 스퀘어트레이드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아이폰6, 아이폰6플러스, 아이폰5S, 갤럭시S5 등 4개 모델이 전부 외부 충격에 파손될 위험성을 갖고 있다. 하지만 그 차이가 눈에 띌 정도로 크지 않다"며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신제품을 만들면서 내구성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스퀘어트레이드는 내구성 테스트에서 단말기의 크기와 무게, 한손으로 잡는 느낌, 앞뒤 패널의 품질 등을 포함해 총 8가지 요소를 토대로 검사를 진행했다. 또 외부 충격 테스트는 단말기를 기울린 상태로 테이블에서 밀어 떨어뜨리거나 1.5미터 높이에서 그대로 떨어뜨리기, 물 속에 10초 동안 담그기 등의 방법으로 검사했다.
스퀘어트레이드는 정확하고 일관성있는 내구성 테스트 결과를 얻기 위해 로봇을 사용하고 내구성 등급을 10등급으로 나눈 결과 내구성 테스트면에서는 애플 아이폰6가 4등급으로 가장 좋게 나왔고 아이폰6플러스 5등급, 아이폰5S 6등급, 갤럭시S5 6.5등급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로봇을 사용한 1.5미터 낙하 테스트는 아이폰6플러스만 멀쩡하게 나왔다. 방수 테스트는 4개 모델 모두 통과했다.
안희권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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