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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돈, 결국 비대위원장 고사


"당내 동의 절차 박영선이 쉽게 생각한 듯"

[채송무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의 외부 비대위원장으로 거론되던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가 "비대위원장 직을 맡지 못할 것 같다"고 했다.

이 교수는 12일 KBS와의 전화통화에서 "비대위원장직을 수락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전제 조건에 대한 당내 동의가 필요한데 이 부분을 박영선 원내대표가 쉽게 생각한 것 같다"면서 "비대위원장 직을 맡지 못할 것 같다"고 고사의 뜻을 밝혔다.

이 교수는 "수락 전제 조건과 관련해 안철수 전 대표의 사례를 들며 당내 혁신과 정치 쇄신에는 절차가 필요하다는 점과 독일 기민당과 영국 노동당처럼 통합 정치에는 당내 합의가 중요함을 강조했다"며 "이 부분에 박영선 원내대표가 긍정적 입장을 표명해 신중하게 생각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 교수가 비대위원장직을 고사하면서 새정치민주연합은 이후 책임론과 소통 여부를 놓고 내홍 속으로 빠져들 가능성이 커 보인다.

채송무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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