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혜정기자] LG전자가 5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국제가전전시회(IFA 2014)에서 UHD(3840x2160)보다 4배 선명한 '8K((7680×4320) TV'를 공개한다.
LG전자는 IFA 2014에서 UHD보다 4배 선명한 98인치 '8K 울트라HD(UHD) TV'를 전시한다고 4일 발표했다.
8K TV는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에서 샤프·파나소닉 등 일본 TV제조사들과 삼성전자가 공개했지만 상용화하진 않았다. LG전자는 8K TV를 선보이며 기존 UHD TV, OLED TV 등과 함께 고화질 TV 시장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LG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더 나은 고객의 삶을 위한 혁신(Innovation for a Better Life)'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2천657평방미터(㎡) 규모의 부스에 ▲ 차세대 고화질 디스플레이 ▲ 스마트홈 서비스 및 고효율 가전 ▲ G3시리즈 등 혁신적인 모바일 기기를 전시한다.
LG전자는 전시관 입구에 UHD 화질의 84형 디스플레이 20대로 초대형 사이니지를 구성했다. 여기에 고객의 일상과 LG제품이 함께하는 영상을 상영, 실생활에서 LG전자만의 디자인과 편리성, 최고의 화질을 경험하는 모습을 관람객들이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하현회 LG전자 HE사업본부장(사장)은 “LG만의 독보적인 화질 기술력과 사용 편의성에 기반한 스마트 기술로 고객의 삶을 더 윤택하고 즐겁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고화질 TV 전면배치
LG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울트라 올레드(UHD OLED) TV', '초대형 UHD TV 라인업' 등 차세대 TV 라인업을 전면에 배치했다. 특히 다양한 OLED TV 라인업을 선보여 OLED TV 시장 공략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지난 8월 LG전자는 국내 시장에 세계최초로 출시한 '울트라 올레드 TV'를 전시한다. '울트라 올레드 TV'는 UHD급 화질의 OLED TV로 WRGB방식의 3천300만개의 서브화소가 마치 실물을 눈으로 보는 듯한 생생한 화질을 제공한다.
LG전자는 '77형 가변형 울트라 올레드TV'도 전시했다. 'LG 가변형 울트라 올레드 TV'는 사용자가 리모컨으로 화면 곡률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 제품이다.
LG전자는 오스트리아 주얼리 브랜드 스와로브스키(SWAROVSKI)의 크리스탈 디자인을 적용한 OLED TV도 전시한다. LG 크리스탈 디자인 적용한 OLED TV 는 최신 스마트폰보다도 얇은 4mm대 두께에 화면 몰입감을 높이는 투명 스탠드를 적용한 제품이다.
LG전자와 스와로브스키는 이 제품의 스탠드 좌우 부분에 3가지 다른 크기, 총 460 개의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탈을 수작업으로 장식해 디자인 완성도를 높였다.
LG전자는 105·98·84·79·65·60·55·49형에 이르는 다양한 크기의 UHD TV도 전시할 예정이다.
UHD TV 전시존에서 LG전자는 아마존(Amazon), 넷플릭스(Netflix), 우아키(Wuaki) 등의 UHD 콘텐츠를 시연할 예정이다. LG전자는 맥스돔(Maxdome), 필름박스(Filmbox), 비디오 사이어티(Videociety), 오코(Okko) 등 유럽 현지 주요 콘텐츠 파트너들과 협력해 다양한 UHD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무선청소기 '코드제로' 유럽에 출격
LG전자는 심플함, 고효율, 사용자 편의성을 핵심 경쟁력으로 내세운 생활가전 제품들을 대거 선보인다.
LG전자는 지난달 국내서 먼저 공개한 바 있는 프리미엄 무선 청소기 통합 브랜드 '코드제로(Cord Zero)'를 유럽 소비자들에게 처음 선보인다. 진공 청소기, 핸디스틱 청소기, 침구 청소기, 로봇 청소기 등 전 제품군에 무선 기술을 완성한 것은 LG전자가 업계 최초다.
특히 LG전자는 세탁기의 다이렉트 드라이브(Direct Drive) 모터 기술을 기반으로 독자 개발한 '스마트 인버터 모터'를 진공 청소기에 처음 탑재했다.
◆고효율 친환경 가전 공개
LG전자는 업계 최고 효율인 'A+++'보다 20% 이상 에너지 효율을 높인 상냉장 하냉동 타입 '바텀 프리저' 냉장고, LG만의 수납공간인 매직스페이스를 적용한 냉장고 등 '초절전 인버터 리니어 컴프레서' 기반 냉장고 모델을 전시한다.
LG전자는 유럽의 에너지 효율 등급인 'A+++'보다 최대 55% 이상 에너지를 절감한 드럼세탁기 전략 모델도 공개한다. LG만의 DD(다이렉트 드라이브; Direct Drive) 모터 기반 '터보워시(Turbo Wash)' 기술로 세탁시간을 기존 85분에서 49분으로 줄였다.
◆진화한 스마트 홈 선보인다
LG전자는 모바일 메신저를 통해 가전 제품과 일상언어로 채팅하는 LG만의 스마트홈 서비스인 '홈챗(HomeChat)' 지원 제품을 스마트 생활가전 외에도 로봇청소기, 스마트 조명, 무선 멀티룸 오디오 등으로 서비스 대상 기기를 확대한다.
LG전자는 미국 스마트 온도 조절기 '네스트(Nest)'를 시작으로 사물인터넷 플랫폼 '올조인(AllJoyn)'등 글로벌 스마트홈 플랫폼 업체들과 협력을 본격화한다.
'네스트'는 사용자의 외출과 귀가에 맞춰 자동으로 온도를 조절하는 가정용 지능형 냉난방 온도 조절기 업체로 올해 초 구글이 인수했다.
외출 모드의 경우 냉장고는 전력사용량을 줄여주는 스마트 절전 모드로 바뀌고, 로봇청소기는 '홈 가드' 기능을 작동하고 에어컨. 스마트 조명, 무선 멀티룸 오디오 등은 동시에 전원이 꺼져 일일이 전원을 끌 필요가 없다.
◆원형 스마트워치 'G워치R' 첫 선
'LG G워치R'은 스마트워치로는 세계 최초로 원형의 플라스틱 OLED 디스플레이를 적용했고, 풀 서클(full circle) 디자인을 위해 제품 내부의 부품설계도 최적화했다. 고급 시계들이 주로 채택하는 메탈바디, 천연 가죽 소재의 스트랩을 적용해 감각적 디자인에 힘을 보탰다.
LG전자는 이외에도 기존에 공개한 'G워치'와 ‘키즈온(KizON)’을 전시해 웨어러블 기기에서의 기술 리더십을 뽐낼 예정이다.
◆'G3 아이덴티티를 계승한 'G3 패밀리 라인업'
LG전자는 전략 스마트폰 'LG G3' 디자인과 핵심 기능을 그대로 계승한 'G3 비트', 'G 비스타'에 이어 스타일러스 펜을 탑재한 'G3 스타일러스'를 최초공개해 고급형부터 보급형에 이르는 G3 패밀리 라인업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후면키 디자인, 프리미엄 UX, 쿼드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해 글로벌 3G 시장을 공략할 'L피노', 'L벨로'도 공개 예정이다.
베를린(독일)=민혜정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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