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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D램 시장 19년만에 '400달러' 매출선 돌파


모바일 D램 수요 확대·PC D램 시장 회복 덕분

[양태훈기자] 전세계 D램 시장이 19년 만에 연매출 400달러 고지를 점령할 것으로 보인다.

1일 시장조사업체 IHS테크놀로지(옛 아이서플라이)는 올해 전세계 D램 시장 매출액이 428억700만 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대비 22%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D램 시장 연매출액이 400억 달러를 넘어선 것은 지난 1995년(408억 달러) PC산업이 최전성기를 구가했던 이후 처음이다.

이는 그동안 D램 시장은 제조업체 간의 경쟁이 치열해지며 호황과 불황을 오가며 400억 달러 정상을 회복하지 못했지만, 최근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모바일 D램 수요의 확대와 PC시장 회복이 D램 반도체 성장을 견인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010년 스마트폰 시장의 급성장함에 따라 D램 시장 매출액은 396억7천600만 달러를 기록, 이후 2011년 295억6천800만 달러(-26%), 2012년 264억1천800만 달러(-11%)로 2년 연속 하락했지만 지난해 350억1천500만 달러로 33% 늘면서 3년 만에 회복세로 돌아섰다.

특히, D램 제조업체들이 모바일 D램에 생산에 집중하면서 PC D램 생산량이 줄어들어 내림세를 지속하던 PC D램 가격도 지난해 급반등했다. 여기에 지난 4월 마이크로소프트(MS)가 윈도XP에 대한 정기적 보안패치 등 기술지원을 종료하면서 PC 교체 수요가 증가한 것도 D램 시장 회복의 한 축을 차지했다.

IHS테크놀로지는 올해 1기가바이트(GB) 기준으로 환산한 전세계 D램 출하량은 459억700만개로, 지난해 368억3천만개 대비 25% 증가하지만 1GB 기준 평균판매단가(ASP)는 0.93달러로 지난해 0.95달러 대비 2%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D램 단가는 지난 2011년 48%, 2012년 32% 급락하다 지난해는 4%로 상승했다.

양태훈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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