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기자] 은행권 여·수신 금리가 모두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4년 7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중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수신금리는 연 2.49%로, 전월 대비 0.08%p 하락하고, 대출금리는 연 4.39%로 전월 대비 0.01%p 떨어졌다.
저축성수신금리와 대출금리 모두 지난 1996년 금리통계가 생긴 이래 가장 낮은 수치다.
저축성수신금리는 시장금리 하락 등의 영향을 받았고, 대출금리는 고금리 운전자금 취급 등으로 기업대출금리는 올랐지만 COFIX 하락, 혼합형 주택담보대출 확대 노력 등으로 가계대출금리가 하락한 데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달 사상 처음으로 3%대에 진입했던 가계대출금리는 전월보다 0.01%p 내린 3.93%를 기록했다.
대출금리와 저축성수신금리의 차이는 1.90%p로 전월 대비 0.07%p 확대됐다.
7월말 잔액기준 총수신금리는 연 2.09%로 전월 대비 0.01%p 내려갔다. 총대출금리는 연 4.57%로 전월 대비 0.02%p 떨어졌다. 총대출금리와 총수신금리간의 차이는 2.48%p로 전월 대비 0.01%p 축소됐다.
한편, 7월중 비은행금융기관의 예금금리(1년만기 정기예금 기준)는 상호저축은행을 제외한 모든 기관이 전월 대비 하락했다. 대출금리(일반대출 기준)도 상호저축은행을 제외한 모든 기관이 내려갔다.
상호저축은행의 예금금리는 2.85%로 전월 대비 0.01%p 상승, 대출금리는 11.40%로 전월 대비0.57%p 상승했다. 신용협동조합의 예금금리는 2.93%로 0.01%p 내리고, 대출금리는 5.31%로 0.09%p 떨어졌다.
상호금융의 예금금리는 2.76%로 0.01%p 하락하고, 대출금리는 4.79%로 0.02%p 내려갔다. 새마을금고의 예금금리는 2.91%로 0.01%p 내려가고, 대출금리는 4.86%로 0.04%p 낮아졌다.
이혜경기자 [email protected]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