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준기자] 국내 스마트폰 가입자 수가 4천만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 2009년 스마트폰이 도입된 지 불과 5년여만에 가입자 수 4천만명 시대가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25일 미래창조과학부가 발표한 7월말 기준 무선 가입자 통계에 따르면 국내 스마트폰 가입자 수는 3천935만여명이다. 지난 6월말 기준보다 약 30만명 늘어난 것으로, 이 추세대로라면 이르면 9월말 늦어도 10월에는 4천만명 돌파가 확실시된다.
국내 스마트폰 가입자 수는 아이폰의 등장과 함께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2009년 12월 80만명 수준에 머물던 스마트폰 가입자 수는 2010년 6월, 700만명을 돌파했다. 매달 100만명 이상이 스마트폰을 구매했다는 얘기다.
이어 지난 2011년 3월 가입자 1천만명 돌파, 같은해 10월 2천만명을 돌파했고 2012년 8월 3천만명을 넘어서며 스마트폰 대중화시대로 진입했다.
현재 이동통신 시장에서 스마트폰 가입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70%를 넘어섰다. 스마트폰 가입자 수가 증가하면서 LTE 가입자도 3천327만명으로 크게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 가입자가 4천만명에 육박하면서 가입자 증가세가 주춤하고 있지만 꾸준히 스마트폰 가입자 비중은 늘어날 것"이라며 "또한 더 빠른 속도의 스마트폰을 원하는 고객들이 많아 LTE 비중은 점점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알뜰폰 가입자 360만명 넘어서
저렴한 요금제를 앞세운 알뜰폰 가입자 수의 증가세도 눈에 띈다. 7월말 기준 알뜰폰 가입자 수는 368만2천여명이다. 지난 6월보다 약 20만명 가량 가입자 수가 늘었다.
알뜰폰 가입자 수는 지난해 9월, 우체국이 6개 사업자 알뜰폰 수탁판매를 시작하면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올해초 250만명이던 알뜰폰 가입자 수가 7개월여만에 100만명 이상 증가한 것이다.
오는 9월말이면 우체국 수탁판매 사업자가 기존 6개보다 더 늘어날 예정이고 KTIS, 미디어로그 등 이동통신사 자회사들의 알뜰폰 시장 공략도 보다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연내 알뜰폰 가입자 400만명 돌파는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허준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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