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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 차기 리더십은? 문재인 출마 여부 관건


박지원·정세균·추미애·김영환 등도 거론, 당 '미래' 경쟁의 장

[채송무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비대위원장이 세월호 특별법 위기를 맞이한 가운데 새정치민주연합의 차기 리더십이 어떻게 형성될까.

지난 8월 7일 세월호 특별법 합의 이후 박 비대위원장은 초반부터 리더십의 위기를 맞고 있다. 지난 11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총회에서 발언한 의원들 대다수가 박 비대위원장의 합의에 반발하면서 재협상을 요구했다.

대부분의 의원들이 박 비대위원장의 책임을 지적하지는 않았으나, 박 비대위원장의 리더십은 이미 상처입었다.

박 비대위원장은 의원총회에서 기존 합의안에 대해 설명하며 추인을 시도했지만 '여야 원내대표 협상안'을 추인하지 않는다는 문구를 의총 결과문에 넣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당에서는 박 원내대표가 세월호 특별법 합의 상황에서 당내 의견 수렴을 거의 하지 않은 것에 대한 지적이 계속되고 있다.

이 때문에 새정치민주연합에서는 박영선 비대위원장 체제를 흔들지 않으면서 조속히 전당대회 체제로 돌입해 혁신 경쟁에 나서야 한다는 대안이 나오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전당대회는 아무리 당겨도 연말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안철수 전 대표의 새정치연합과의 통합을 거치면서 현재 새정치민주연합의 체제는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상태다. 이 때문에 새정치민주연합은 조직강화특위를 구성해 현재 구멍이 난 지역위원장 임명과 시도당 정비, 중앙위원회 구성 등 당 정상화 작업을 마무리한 후 차기 전당대회 룰 결정을 해야 한다.

차기 당권에는 문재인·정세균·박지원·추미애·김영환·전병헌·이인영·우상호·오영식 의원 등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특히 당의 대선주자로 유력한 차기 주자인 문재인 의원이 출마할지 여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른바 친노 세력이 당 내외의 견제로 단결돼 있지는 않은 상황이지만 여전히 문재인 의원은 당내 최대 세력을 대표한다. 높은 대중적 인기에 더불어 대선후보를 지내면서 이른바 '친문'이라고 불릴 정도의 독자적인 우호 세력을 형성했다.

문재인 의원 측은 아직 전당대회 출마 여부를 결정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권에 나설 경우 공격이 집중되면서 대선 가도에 상처를 입을 것이라는 우려와 당 대표로서 위기를 극복하는 리더십을 보임으로써 검증받고 이를 통해 대선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맞서고 있다.

당을 보다 온건하게 이동해 수권 정당을 만들어야 한다는 세력과 보다 진보개혁적 입장을 분명히 한 가운데 서민·중산층 위주의 정책을 통한 집권을 꿈꾸는 세력이 맞붙는 것도 관전 포인트다.

원내대표를 지낸 전병헌 의원과 김영환 의원이 온건중도파의 대표격이고 이인영·우상호 의원 등 486 주자들은 분명한 색채를 강조하고 있다.

전당대회를 통해 분명한 당의 정체성에 분명한 차이를 보이는 주자들이 위기에 처한 제1야당의 미래에 대해 어떤 해법을 제시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채송무기자 [email protected] 사진 조성우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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