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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에 금융교육 거점 설치된다


민관합동 금융교육협, 수도권 편중 금융교육 지방으로 확대

[이혜경기자] 금융당국은 지방 금융교육 활성화를 위해 주요 거점 지역별로 지역협의회를 설치해 운영하기로 했다고 12일 발표했다.

이날 정찬우 금융위 부위원장 주재로 개최한 민관합동 금융교육협의회에서는 "지금까지 금융교육이 수도권에 편중돼 지방 금융교육이 상대적으로 소홀했다"며 "지방의 금융교육 인프라를 확충하고 인력과 자원을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할 필요가 있다"는 데 뜻을 모았다.

서울과 경기를 제외한 지역별 거점은 경남·부산, 경북·대구, 충청·대전, 전라·광주, 강원·춘천, 제주·제주(권역/거점지역) 등 6곳으로, 거점 지역별로 지역협의회를 설치할 예정이다.

지역협의회는 금감원 지원(의장), 지자체 및 지방 대학(수요 발굴), 캠코·신복위 등 금융공공기관 지부와 지역 금융회사(교육 실시) 등으로 구성하고, 지역 내 금융교육기관간 협업을 통해 지역별 맞춤 교육을 실시하는 등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또한 지역별 교육수요를 발굴하고, 금융교육협의회가 정한 정책 방향을 각 지역 특색에 맞게 적용해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

중소도시 및 군 이하 지역까지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특히 고령층 등 금융취약계층에 대한 집중지원 등을 통해 금융교육의 사각지대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금융위는 "지역협의회에 소속된 지방 금융교육기관들의 상호 협력을 통해 상대적으로 미흡했던 지방 금융교육이 체계화되고 지역별 맞춤 교육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금융위에 따르면 2013년말 기준 금융교육 강사 수는 수도권에 2천655명, 지방에 1천458명으로 집계됐다. 작년 금융교육 인원도 수도권에서는 114만명이었지만 지방에서는 62만명에 그쳤다. 금감원·신복위·청교협·투교협·예보 등 15개 유관기관 및 56개 금융회사의 교육인원을 합산한 수치다.

한국은행의 작년 1월 조사에서는 군 지역 등 인수 10만명 미만 지역 거주자의 금융이해력이 대·중소도시 거주자보다 미흡한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이혜경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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