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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미국 이라크 공습사태 긴급 점검회의


현재까지 큰 영향 없어…매일 상황 점검 후 필요사항 지원

[정기수기자] 정부가 미국의 공습 결정에 따른 이라크 사태가 현지진출 기업 및 유가 등 국내경제 전반에 미칠 영향에 대해 긴급 점검하고 사태 악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대책을 강구했다.

문재도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은 10일 오후 서울 역삼동 한국기술센터에서 석유공사와 가스공사, 코트라, 무역보험공사, 무역협회, 플랜트산업협회 등 유관기관 관계자가 참석하는 긴급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사진=문재도 산업부 제2차관(왼쪽 밑에서 3번째)이 10일 서울 역삼동 한국기술센터에서 미국의 이라크 공습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열린 긴급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출처=산업부]

현재 이라크에서는 가스공사 유전·가스전 4곳, 석유공사 유전 3곳, 한화건설 신도시 개발 사업 등 16개 기업의 플랜트 건설 사업이 진행 중이다.

우선 가스공사는 유전 2개(바드라·쥬바이르), 가스전 2개(아카스·만수리아), 배관 설치공사(베이지-키르쿠크) 등 5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유전 2개는 운영사(가스프롬·터키)에 의해 정상 운영 중이며 가스전 2개와 배관설치 공사는 치안악화로 중단한 상태다. 가스공사가 사업현장에 파견한 직원은 없고 바그다드 단기출장자 및 아르빌 대피 직원 1명도 긴급 귀국키로 했다.

석유공사는 이라크 쿠르드지역내 탐사광구 2개(상가우사우스·하울러)와 사회간접자본(SOC) 건설(카밧발전소·바지안변전소) 등 3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SOC 건설 담당 12명을 아르빌 안전 지대로 대피시킨 상황이다.

이밖에 STX중공업, LG전자, 한화건설, 대우건설 등 총 80여개 기업, 1천여명의 직원은 현재 정상 작업 중이다. 모두 반군 점령 위험지역인 아닌 남부지역에 사업장 및 직원이 체류하고 있으며 한국대사관과 협조, 비상시 대피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 문재도 차관은 "우리 기업의 현장이 미국의 공습 지역과 멀리 떨어져 있어 현재까지는 큰 영향을 받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미군 공습이 제한적, 선별적인 성격으로 이라크 전역으로 교전상황이 확대될 가능성은 낮으나 상황 악화시 현장보존 및 인원철수 등 비상조치를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상황이 유동적인 만큼 상황점검반을 통해 매일 진행상황을 점검하고 우리 기업들에 필요한 사항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정기수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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