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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빌·컴투스 연매출 3천억 원대 대기업 '눈앞'


2Q에만 통합 762억 원 달성…연간 목표치 상향 조정

[이부연기자] 게임빌과 컴투스가 올해 연매출 3천억 원 이상 달성을 목표로 달리고 있다.

지난해 게임빌이 지분을 인수하면서 한 배를 타게 된 두 업체는 '글로벌 시장 공략'이라는 목표를 빠르게 성공시키면서 지난 2분기 사상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남은 3분기와 4분기에도 호실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게임빌과 컴투스는 국내에서 손가락 안에 꼽는 게임 대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6일 컴투스와 게임빌은 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 2분기에 각각 매출 430억 원, 332억 원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컴투스의 경우 전년동기와 전분기에 200억원 가량의 매출을 낸 것과 비교해 2배 이상 뛰었고 게임빌도 전년동기보다 60% 이상 매출이 늘어났다. 두 업체 매출을 합산하면 762억 원이다.

플랫폼 지급 수수료 증가 등으로 대부분 모바일 게임 업체들의 영업이익률이 10%대 이하로 하락한 상황에서 컴투스 역시 지난해까지만 해도 영업이익률이 10% 초반대에서 벗어나지 못했지만 2분기에 큰 폭으로 개선이 이뤄졌다.

반면 게임빌이 최대 매출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은 22억 원을 올리는데 그쳤다는 것은 아쉬운 지점이다. 상반기 히트작인 '별이되어라'가 매출 향상에 공을 세웠지만 카카오 게임센터를 통해 출시됐고, 게다가 퍼블리싱이라는 점때문에 수익률은 10~20% 정도였다. 게임빌은 향후 자체개발작을 늘리고, 자체 플랫폼 '하이브'를 통해 게임을 출시해 수익률을 높히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 글로벌 플랫폼 '하이브' 기대, 실적 상승 긍정적

컴투스는 이번 실적발표와 동시에 연간 경영계획을 조정해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 목표를 2천30억 원, 846억 원으로 높여잡았다. 이미 2분기에 누적 매출은 641억 원, 영업이익은 192억 원으로 연초 제시했던 경영목표의 매출 63%, 영업이익 108%를 이미 달성했기 때문이다.

게임빌의 연초 제시한 연간 목표 매출액인 1천200억 원, 영업이익 189억 원을 합친다면 두 업체는 올해 총 3천200억 원의 매출액을 목표로 하게 된다.

목표치이긴 하나 현재의 페이스가 유지된다면 3천억 원의 매출은 충분히 달성가능한 수치다.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컴투스의 '낚시의 신'과 '서머너즈워'의 인기는 꾸준히 유지 또는 상승세에 있고 연내 출시를 앞둔 '쿵푸펫', '소울시커' 등도 성공할 경우 상반기 이상의 성적 달성은 긍정적이라는게 업계의 평가다.

게임빌 역시 3, 4분기에 출시가 밀린 대작급 자체 개발 게임이 7종이나 포진해있고, 특히 대부분 글로벌 동시 서비스이기 때문에 상반기보다는 퍼포먼스가 더 좋을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상황을 반영하듯 주가도 고공행진 중이다. 컴투스는 NHN엔터테인먼트를 누르고 시가총액이 1조원을 넘기면서 기대감을 톡톡히 반영했고 게임빌도 주가가 10만원대에서 거래 중이다. 지난해 게임빌의 컴투스 합병 이후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하면 주가가 5만원 이하로 뚝 떨어졌지만 올해 2분기부터 실적 상승과 동시에 주가도 상승 랠리가 펼쳐졌다.

게임빌 이용국 부사장은 "컴투스와 게임빌의 협력 시너지가 여러 부분에서 상승하면서 최대 매출 기록에 큰 도움이 됐다"며 "지난 6월 오픈한 통합 플랫폼 하이브도 본격적인 게임 출시가 이뤄지면 효과가 가속화 될 것이며, 최종 목표인 '월드와이드 메가히트' 게임을 만들어내기 위해 국내 등 특정 지역에 국한되지 않은 글로벌 동시 서비스를 위주로 게임을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부연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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