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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올 추석 과일값 지난해 수준 동결"


지난 추석 직후 사전 준비로 상품성 큰 문제 없어

[장유미기자] 이마트가 4일 올 추석 제수용 과일과 선물세트 가격을 지난해 수준으로 동결키로 했다. 38년 만에 가장 이른 추석을 앞두고 상품성이 좋은 과일이 적어 과일 값이 급등할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추석이 빠른 만큼 '농사달력'인 음력 날짜가 지난해보다 빨라 생육시간이 오히려 더 길다"며 "과일 생육과 당도에 영향을 미치는 밤 기온도 크게 높지 않아 상품성에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마트는 올 추석을 대비해 지난해 추석 직후부터 협력사와 협의하고 재배 농가를 직접 방문해 수확 시기와 물량을 파악하는 등 준비를 해왔다.

특히 입체적인 물량 관리를 위해 사전 예약 판매 비중을 확대했다. 과일이 나무에서 익는 시간을 3∼10일 더 벌도록 물류센터에서 배송지로 직접 배달하는 사전예약 물량을 기존 10%에서 20%로 늘렸다. 또 일교차가 커 생육 환경이 좋은 400m 이상 고지대 사과 출하 물량을 지난해 30%에서 올해 40∼50%까지 확대했다.

최성재 이마트 식품본부장은 "추석 선물세트 매출의 30% 가량이 과일인 만큼 기후 변동 등에 대비해 철저하게 품질 관리를 해왔다"며 "태풍 등 기상 이변만 없다면 지난해 수준의 가격과 품질의 과일을 맛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유미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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