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은기자] 오는 4일부터 8일 개최 예정이던 세월호 국정조사 청문회가 여야의 증인채택 협상 실패로 무산됐다.
세월호 국정조사 특위 간사인 새누리당 조원진, 새정치민주연합 김현미 의원은 1일 국회에서 청문회 증인채택 협상을 재개했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현재 청문회 증인 채택이 난항을 겪고 있는 이유는 김기춘 비서실장을 비롯한 정호성 제1부속실장, 유정복 인천시장 등 청와대 전·현직 관계자에 대한 출석 문제 때문이다.
조원진 의원은 이날 여야 간사 협상 직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야가 증인 채택 문제를 합의하지 못해 오는 4일부터 8일까지 예정됐던 청문회를 개최할 수 없게 됐다"면서 "다만 청문회 자체가 무산된 것은 아니라면서 일정을 재조정 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야는 국정조사 특위 활동 만료 시점인 이달 말 이전에 청문회 일정을 재조정하기로 했으나, 이를 위해서는 본회의 의결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과정이 순탄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현미 의원은 "청문회를 진행할 수 잇는 시간은 오는 22일까지다. 기간을 변경하면 청문회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3명(김기춘·정호성·유정복)에 대한 완결적 답을 주셔서 22일 전에 청문회가 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촉구했다.
그러나 조원진 의원은 "(청문회 일정 변경은) 본회의 의결 때문에 당 지도부와 협의해야 하는 부분"이라며 "청문회가 미뤄진 다음주에 서로 당 지도부와 협의하는 시간을 가져보자"고 말했다.
이영은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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