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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재단, 아동청소년 '문화사랑의 날' 개최


학생 430명 초청, 문화 공연 관람

[박영례기자]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사장 유영학)은 23일과 30일 서울 동숭동 대학로예술극장에서 문화소외층 학생 430명을 초청, '문화사랑의 날'을 가졌다.

문화사랑의 날은 비교적 어려운 형편에 있는 아동 청소년들의 인성과 꿈, 문화소양을 길러주기 위해 양질의 공연감상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올 한해만 전국 청소년 4천명이 참여한다.

30일 초청된 학생들은 스페인 극단 밤발리나의 내한공연 '율리시즈'를 관람했다. 밤발리나는 어려운 고전문학들을 세계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춘 퓨전극으로 풀어내 명성을 얻고 있는 극단. '율리시즈'도 그리스의 시인 호메로스의 작품으로 전해지는 대서사시 '오디세이아'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재단은 학생들이 평소 어렵게 느껴왔던 고전문학을 보다 쉽게 받아들이고, 고전에 담긴 풍부한 교육적 내용을 전달하기 위해 이같은 기회를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앞서 23일에는 300명의 학생들이 뮤지컬 '안데르센의 나이팅게일'을 단체 관람했다. 나이팅게일은 한국-덴마크 수교 55주년을 기념, 덴마크의 저명한 아동청소년극 연출가 토르킬 린데비에르그와 국내 극단 자유마당이 협업해 제작한 뮤지컬. '22회 아시테지 국제여름축제'를 통해 소개된 작품이다.

유영학 재단 이사장은 "청소년기의 다양한 문화향유 경험은 학생들이 올바른 사회인으로 성장하는 데에 꼭 필요한 요소"라며 "청소년의 문화사랑이 문화강국의 동력이 될 수 있도록 재단은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8월에는 경주 예술의전당 초청공연 '2014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아이스발레단 잠자는 숲속의 공주'에 경남지역 학생들을 초청하는 문화사랑의 날이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현대자동차그룹 정몽구 회장이 사재를 출연하여 설립한 재단으로, 문화예술, 인재양성, 의료지원 사회복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공헌 활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박영례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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