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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SW 교육 '필수'된다


오는 9월 SW 관련 교과목, 수업시수, 교육 내용 등 발표 예정

[허준기자] 초등학생들도 소프트웨어(SW) 교육을 필수로 이수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모든 학생에게 능력과 적성에 맞는 SW 학습기회가 제공될 수 있도록 공교육을 통해 체계적으로 SW를 교육하겠다는 것이 정부 방침이다.

미래창조과학부는 23일 교육부, 산업부, 문체부와 함께 '소프트웨어 중심사회 실현전략'을 발표했다. 이 실현전략은 모든 산업 및 국가 전반에 SW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발표된 전략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끄는 부분은 SW 교육 부분이다. 정부는 청소년들이 SW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대폭 확대하기로 결정하고 초중학교에서부터 SW를 필수로 이수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초등학교는 현재 정보관련 교과 내용을 SW 기초 소양 교육 내용으로 개편한다. 중학교에서는 정보교과를 SW교과로 전환하고 내용도 개편할 예정이다. 고등학교는 '정보'교과를 심화선택에서 'SW'교과 일반선택으로 전환한다.

교육부는 SW관련 교과목, 수업시수, 교육 내용 등을 공론회를 거쳐 오는 9월 발표될 '문이과통합형 교육과정 주요사항'과 함께 공식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교육부 박제윤 창의인재정책관은 "기본방향은 초중학교에서 SW에 대한 소양과목을 모든 학생들에게 가르치겠다는 것"이라며 "SW에 대해 더 배우고 싶은 학생들에게는 심화과정을 제공하고 우수한 학생을 대상으로 SW영재교육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SW교육 활성화를 위한 지원체제도 구축한다. 정부는 초등학교의 경우 내년부터 희망 학교에서 SW교육이 가능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며 중학교는 당장 내년부터 SW교육을 필수로 이수하도록 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교육부는 SW교육 운영 지침을 개발해 보급할 예정이며 예산 및 프로그램 지원 방안도 검토한다.

내년에는 미래부가 SW시범학교 130개 이상을 지정하고 교육부도 SW연구학교 68개를 운영한다. SW교육 전담교원 연수도 오는 9월부터 시행된다.

해커 대응 및 정보보안 우수인재 양성을 위한 '정보보호영재교육원'과 'SW 마이스터고'도 신설된다.

교육원은 정보보호 우수인재를 조기에 발굴, 육성하기 위해 만들어지며 전국 4개 권역 대학부설로 설치하되 소수정원(15명)으로 운영된다. 대덕전자기계고는 마이스터고로 개편되며 SW개발과 2학급(40명), 임베디드SW과 1학급(20명), 정보보안과 1학급(20명)으로 운영된다. 정부는 올해부터 오는 2017년까지 대덕전자기계고에 매년 4억원의 예산을 지원한다.

오는 2017년에는 SW마이스터고 3개교가 추가 지정된다. 정부는 기반 조성을 위해 50억원을 지원하며 학교 규모에 따라 매년 9~10억원의 예산을 배정할 예정이다.

최양희 미래부 장관은 "어린 나이부터 SW 교육을 이수해서 논리적, 창의적 사고력을 키우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교육부와 상당 부분 SW교육에 대해 합의했다. 내년부터 SW교육이 초중학교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허준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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