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기자] 최경환 경제부총리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경기의 하방리스크가 커지고 있다"며 현 경제 상황에 대해 같은 인식을 하고 있음을 표시했다.
최 부총리와 이 총재는 21일 오전 8시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의 조찬 회동에서 이 같은 뜻을 나눴다. 최 부총리 취임 후 처음으로 만난 것이다.
이번 회동은 이번주 중으로 정부가 2기 경제팀의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이뤄진 것이어서 주목 받고 있다.
특히 최 부총리가 강력한 경기부양 의지를 밝히고 있는 가운데, 한은 금통위에서 정책 보조 차원에서 금리 인하로 호응을 할 것인지 여부에 관심이 높은 상황이다.
두 사람은 "최근 우리 경제는 세월호 사고 영향 등으로 경기회복세가 둔화되는 가운데, 내수부진 등 하방리스크가 커지고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
또 내수와 수출, 기업소득과 가계소득간 불균형 등 우리 경제의 구조적 문제에 대한 우려도 나눴다.
정부와 한은은 "거시경제 운용의 두 축으로서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우리 경제가 안정적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재정 등 경제정책과 통화정책의 조화를 이뤄나간다"는 부분에 대해서도 공감을 표시했다.
이날 조찬에서는 추경호 기재부 1차관, 장병화 한은 부총재 등 양 기관의 간부들도 함께 참석했다. 앞으로도 부총리-한은 총재뿐만 아니라 간부 및 직원들도 자주 만나 서로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혜경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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