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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도라TV, 코넥스 상장으로 도약 나선다


이달 중 상장 절차 마무리

[정은미기자] 창업 10주년을 맞는 판도라TV가 제2의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이달 중 코넥스에 상장에 나선다.

14일 판도라TV에 따르면 코넥스 상장을 위해 최근 IBK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이달 중에는 상장 절차를 마무할 계획이다.

코넥스는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이 코스닥보다 쉬운 조건으로 상장할 수 있는 시장으로, 중소기업 자금 확보를 위해 지난해 7월1일 문을 열었다. 현재 56개 기업이 코넥스에 상장돼 있다. 이 중 아진엑스텍, 메디아나, 테라셈 등의 10개 기업이 코넥스 상장 후 자금을 원할하게 공급받고 기업 가치를 높이는데 성공하면서 코스탁 상장을 준비 중에 있다. 판도라TV 역시 올해 코넥스를 거쳐 내년 코스닥 상장을 한다는 계획이다.

판도라TV의 코넥스 상장은 창업자인 김경익 판도라TV 대표의 주도하에 진행 중이다. 김 대표는 지난 2011년 현대HCN과 판도라TV의 합작사인 에브리온TV 대표직을 맡으면서 판도라TV를 떠나 있었지만 올해 1월부터 업무에 복귀해 상장을 준비했으며, 이달 초에는 대표직을 다시 맡았다.

지난 2004년 10월 사용자제작콘텐츠(UCC)의 공유 포털 사업을 시작한 판도라TV는 세계 최초의 동영상 사이트로, 구글의 유튜브보다 먼저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하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몇 년 사이 유튜브가 국내 동영상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면서, 좀처럼 성장동력을 찾지 못했다.

판도라TV는 이번 상장을 통해 판도라TV와 KM플레이어, 원미닛(1Minute) 등을 주요 사업에 서비스 경쟁력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먼저 판도라TV는 유튜브와 차별화된 콘텐츠로 승부한다. 한국에서 주로 인기 있는 유튜브의 콘텐츠가 음악과 드라마, 중심으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판도라TV는 이 외에 동영상을 유통시키고 싶은 중소기업과 개인에 서비스를 집중할 예정이다.

현재 게임 리그 위주 라이브에서 나아가 아프리카TV 같은 라이브 방송 서비스를 시작해 1인 콘텐츠 제작자 개발에 나선다. 이밖에 다양한 제휴모델을 통해 콘텐츠 수급을 확장할 계획이다.

KM플레이어는 전세계 3억명이 사용하는 동영상 플레이어로 지난 5월에는 PC기반에서 모바일로 서비스를 확대했다. 현재 다운로드 150만명을 돌파했으며, 지속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사용자의 편리성을 높여, 서비스 확대에 주력할 예정이다.

이달에 신규 서비스로 원미닛는 판도라TV의 차세력 주력사업이다. 원미닛은 스마트폰으로 하나로 간단한 촬영 및 편집을 누구나 할 수 있는 서비스로 HD영상과 같은 고급 영상으로 동영상 제작이 가능하다. 글로벌 시장 공략에 맞춰 ISO 버전을 먼저 선보였으며, 서비스 초기에 특별한 마케팅이 없음에도 사용자가 늘고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내달 중 안드로이드 버전과 함께 버전도 출시할 계획이다.

김경익 판도라TV 대표는 "오는 10월로 판도라TV 10주년을 맞는다. 서비스 처음을 시작하면 유튜부에 시장을 많아 내준 상황이지만 나름의 성장을 이어왔다"며 "코넥스 상장을 통해 기업을 공개하고 기업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은 건전한 자금으로 앞으로의 10년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정은미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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