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혜정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와 회동했다.
14일 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이재용 부회장과 팀 쿡 CEO는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아이다호주 선밸리에서 개최된 '앨런앤코 미디어 콘퍼런스' 행사장에서 강연을 듣고 나오며 대화를 나눴다.
이재용 부회장과 팀 쿡 CEO는 반팔 티셔츠에 캐쥬얼 차림이었으며 이 부회장은 삼성전자의 최신 태블릿PC '갤럭시탭'S를, 쿡 CEO는 애플의 '아이패드 에어'를 손에 들고 있었다.
삼성전자와 애플은 특허전을 벌이고 있지만 스마트폰·태블릿 PC 등에 탑재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디스플레이 등에서는 협력 관계를 다져왔다. 이날 회동에서도 이 부회장과 쿡 CEO는 다양한 협업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관측된다.
'앨런앤코 미디어 컨퍼런스'는 미국 뉴욕 월가의 투자은행인 앨런앤컴퍼니가 1983년부터 매년 개최해 온 행사다. 산업과 경제, 문화를 망라한 광범위한 주제를 논의하는 자리다.
올해 행사는 8일부터 13일까지 6일간 열린다. 이재용 부회장을 비롯해 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CEO, 래리페이지 구글CEO 등 미디어, 금융, 정치, IT 업계 거물 250여 명이 참석해 협력을 논의한다.
민혜정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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