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게이 브린 구글 창업자가 인간의 지성에 근접한 기계를 만들겠다는 야심을 강하게 드러냈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가 6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브린은 벤처캐피털리스트인 비노드 코스라와의 인터뷰에서 머지 않은 장래에 스스로 추론할 수 있는 기계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브린은 구글의 ‘두뇌 프로젝트’에 대해 설명했다. 현재 구글이 추진하고 있는 ‘운전자 없이 스스로 운전하는 차’는 학습에 초점을 맞춘 인공 지능 프로젝트로 분류할 수 있다. 지식을 입력해주면 그것을 습득해서 활용하는 단계다.
이 같은 두뇌 프로젝트는 지금까지 구글의 많은 서비스들에서 큰 도움이 됐다고 브린이 설명했다.
여기서 한 단계 더 나아가게 되면 기계가 일반적인 지능을 습득할 수 있게 된다. 구글이 올초 인공지능 스타트업인 딥마인드를 인수한 것 역시 이 같은 목표를 수행하기 위한 과정이라는 것이 브린의 설명이다.
브린은 “우리는 적어도 이론상으로는 완전하게 추론할 줄 아는 인공지능을 만들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물론 그 동안 수 많은 과학자들이 인간처럼 사고하는 로봇에 대한 비전을 강조해왔다. 하지만 아직까지 현실화되진 못하고 있다.
브린 역시 이런 점을 들어 이른 시일 내에 ‘스스로 추론하는 기계’를 만들겠다고 약속하는 건 바보 같은 일일 수도 있을 것이라는 점은 인정했다. 하지만 딥마인드 인수 등을 통해 차근 차근 준비해나가고 있는 만큼 언젠가는 ‘일반적인 지능’을 갖고 있는 기계를 만들 날이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익현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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