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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탑승객 전원구조' 혼돈, 팽목항서 시작됐다


김석균 "간이 상황판에 적힌 것을 확인 없이 담당 직원이 전파"

[채송무기자] 세월호 참사 초반 대응에 혼선을 낳았던 대부분의 탑승자를 구조했다는 결정적인 오류가 진도 팽목항의 간이 상황판에서 시작된 것으로 확인됐다.

김석균 해경청장은 2일 국회 세월호 국정조사 해양경찰청 기관보고에서 "팽목항 현장에서 당시 178명 구조 이후 190명이 추가로 구조돼 온다는 소식이 퍼졌다"며 "팽목항 간이 상황판에 적혀 있던 것을 당시 경찰청 정보관이 촬영해 해경 정보관에게 알려줘 서해청을 거쳐 본청으로 올라왔다"고 설명했다.

김 청장은 "당시 직원이 사실 확인 없이 중대본에 나가있던 담당 과장에게 전파했고, 그것을 중앙재난대책본부에서 그대로 발표해 오류가 나왔다"며 "다른 계통에서도 이같이 잘못된 정보가 계속 전달이 됐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조원진 의원은 해양경찰청이 청와대에 계속적으로 잘못된 보고를 했다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당시 청와대에서 구조팀 진입했느냐고 하자 해경은 12시52분에 '지금 들어갔습니다. 입수했습니다'고 보고한다"고 했다.

조 의원은 "해경에서 1시4분 경 결정적인 인원 보고 실수한다"며 "생존자가 370명이라는 말을 한다. 이런 엄청난 실수를 해경이 저지른 것"이라고 질타했다.

채송무기자 [email protected] 사진 조성우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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