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쌍용자동차가 올 상반기 코란도 패밀리 등 주력 모델의 내수판매 호조와 글로벌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의 성장세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판매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다만 지난달 판매실적은 내수위축과 러시아 등 신흥시장의 수요 둔화로 감소했다. 내수판매 최하위를 벗어나는 데도 실패했다.
쌍용자동차는 올 상반기 내수 3만3천235대, 수출 4만1천대(ckd 포함) 등 총 7만4천235대를 판매해 전년동기 대비 6.9% 증가했다고 1일 발표했다.
상반기 내수 판매는 레저용 차량 수요 확대로 뉴 코란도 C와 코란도 스포츠 등이 전년 대비 각각 17.6%, 28.3% 증가한 데 힘입어 전체적으로 13.5% 증가했다.
상반기 수출 실적은 뉴 코란도 C의 글로벌 시장에서의 꾸준한 판매 증가세에 힘입어 전년 대비 2.1% 증가했다.
반면 지난달 실적은 내수와 수출 모두 감소세를 나타냈다.
쌍용차는 지난달 내수 5천157대, 수출 6천695대(ckd 포함) 등 총 1만1천852대를 판매해 전년동월 대비 7.8% 감소했다. 내수 판매는 8.0% 감소했고, 수출도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로 인해 러시아 시장의 영향이 본격화 되면서 7.7% 줄었다.
쌍용차는 앞서 지난 4월 글로벌 시장 수요 축소로 당초 16만대였던 올해 판매 목표치를 15만500대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이 같은 시장 상황을 감안해 쌍용차는 신 시장 개척과 함께 중국과 유럽시장을 적극 공략하는 등 판매망의 다변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아이 러브 코란도 페스티벌'과 같은 고객 체험행사 등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강화해 판매 물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유일 쌍용차 대표는 "각종 글로벌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뉴 코란도 C' 등 주력모델의 글로벌 판매호조에 힘입어 상반기 전체로는 전년 대비 6.9% 증가한 실적을 나타냈다"며 "수출시장 다변화 등 적극적인 글로벌 판매확대 전략을 통해 올해 판매목표를 달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기수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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