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중국 최대 e커머스 업체 알리바바그룹이 모바일 시장에서 성장 해법을 찾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인도 매체 NDTV는 알리바바그룹이 e커머스 시장을 장악한데 이어 모바일 커머스 시장까지 노리고 있다고 1일 전했다.
미국 뉴욕증시 상장을 앞두고 있는 알리바바는 급성장중인 모바일 커머스 시장에서 아직 이렇다할 입지를 다지지 못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모바일 기기 사용자를 겨냥한 맞춤형 플랫폼과 상품 등을 개발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모바일 커머스 시장을 장악하기 위해 새로운 전략을 세워야 하는 상황이다.
◆메시징 앱 연계한 모바일 전략 필요
알리바바의 중국내 최대 라이벌인 텐센트는 메시징 서비스 위챗을 만능칼처럼 활용해 모바일 커머스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경쟁사의 선전에 알리바바는 모바일 전문업체에 투자하는 방식을 통해 우군을 확보하고 있다. 알리바바는 올 상반기에만 이미 30억달러를 모바일 관련 기업에 투자했다. 중국내 위챗 경쟁 서비스인 라이왕, 미국 모바일 메시징 앱 탱고, 모바일 브라우저 업체 UC웹, 디지털 지도제작업체 오토내비 등에 투자를 했다.
이런 투자 덕분에 알리바바의 총거래량 중 모바일 비율이 지난해 1월 10.7%에서 올 1월 27.4%로 증가했다. 하지만 총거래량 중 모바일 매출 비율은 여전히 1%를 밑돌고 있다.
따라서 모바일 매출 비중을 높이려면 텐센트처럼 메시징 앱을 연계한 모바일 전략에 중점을 둬야 할 것으로 분석된다.
안희권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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