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지난달 수출이 IT(정보통신)제품 등의 선전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늘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지난달 수출액은 478억3천600만달러로 전년동월 대비 2.5%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같은 기간 수입액은 425억5천만달러로 4.5% 늘었다. 이에 따라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뺀 무역수지는 52억8천6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 2012년 2월부터 29개월 연속 흑자다.
특히 일평균 수출은 22억8천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4.9% 증가하며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역대 일평균 수출 최고치는 지난해 9월 기록한 22억3천만달러였다.
품목별로는 북미·서유럽 TV 수요 증가로 반도체·LCD 등 IT제품과 철강 등은 증가했다. 반면 석유제품은 중국 등의 자급률 확대로, 자동차는 한국GM의 EU(유럽연합)으로의 수출물량 축소 등으로 감소했다.
수출 증가율은 반도체(11.0%), LCD(12.5%), 무선통신기기(11.6%), 선박(10.1%), 철강(9.8%), 석유화학(4.0%) 등이 늘었고 자동차(-5.4%), 석유제품(-14.8%) 등은 줄었다.
지역별로는 미국(15.8) 등으로의 수출은 증가했으나 일반기계 수출 부진으로 일본(-9.3%)·아세안(-8.1%)·EU(-2.2%)·중국(-1.1%)으로의 수출은 감소했다.
수입은 소비재(23.5%) 수입이 급등한 가운데 원자재(13.2%)·자본재(3.9%)도 늘었다. 5대 원자재 중 원료 재고 감소 및 가격하락에 따른 구매확대로 철강(18.6%) 수입은 증가했으나 가스(-8.5%), 석유제품(-1.8%), 석탄(-2.0%) 등은 줄었다.
자본재의 경우 반도체 제조용 장비와 식품포장기계 등이 증가했다. 지난달 1~20일 기준으로 반도체제조용장비는 64.5%, 식품포장기계는 164.5% 늘어났다.
정기수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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