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은기자] KDB대우증권은 23일 다음의 주가가 카카오 실적 전망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9만3천원에서 14만4천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창권 KDB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다음과 카카오의 최종 합병을 위해 매수청구권 행사와 주주총회 결의가 필요한데, 이는 현 주가 수준에서는 무난하게 진행될 것"이라며 "이제 다음의 주가는 카카오의 실적 전망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모바일 시장에서는 네이버보다 카카오다. 카카오의 모바일 메시징 서비스는 향후에도 오랫동안 존속할 것"이라며 "카카오의 광고 매출액이 급증하고 게임 매출도 증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카카오는 1분기 광고수익 112억원, 게임수익 515억원 등 전년 동기보다 77.9% 증가한 703억원의 매출액을 올렸다.
김 애널리스트는 합병법인 다음카카오의 올해 매출은 총 9천490억원으로 전년보다 27.9%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은 2천730억원으로 84.9% 늘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매출은 1조1천920억원으로 전년보다 25.6%, 영업이익은 4천470억원으로 63.5%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합병을 통해 다음은 그간 코어 모바일 서비스 개발과 모바일 트래픽 확보를 위해 큰 규모로 집행되던 마케팅비와 개발비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카카오 올해 모바일게임에 이어 광고와 전자상거래가 주력 수익 모델로 자리 잡으면서 본격적인 실적 개선 흐름이 관찰되고 있다"고 봤다.
이경은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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