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가 군 복무 중 대학원에 다닌 사실이 알려져 또 다시 논란에 휩싸였다.
17일 새정치민주연합 배재정 의원실이 서울대학교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문창극 후보자는 1974년 1학기부터 1975년 2학기까지 서울대 정치학과 석사 과정에 재학했다. 문 후보자가 1972년 3월부터 1975년 7월까지 해군 학사 장교로 복무한 기간과 약 1년 6개월이 겹친다.
거짓 해명 논란도 일었다. 문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이와 관련해 "정확히 기억할 수는 없지만 군 복무중 서울대 대학원 과정을 다닌 것은 당시 관례와 절차에 하자가 없었다"며 "해군 본부에서도 오래된 사항이라 보관된 문서가 없지만 상부의 승인을 얻어 적법하게 진행된 것으로 밝혀왔다"고 해명했다.
문 후보자 측은 "군 생활 동안 대학원에 다닐 수 있었던 것은 사실상 무보직 상태였고, 상부의 승인을 얻어 적법하게 진행됐다"고 했다.
그러나 문 후보자는 73년 6월부터 74년 4월까지 해군 참모차장인 해군 1차장 비서실 부관을 맡았고, 그해 5월부터 75년 7월 전역할 때까지 기획관리참모부 관리제도 담당으로 근무한 사실이 알려졌다.
더욱이 당시 1974년은 해군 장병 159명이 사망한 '예인정 침몰 사건'과 육영수 여사 피살 사건이 일어나면서 전군이 비상 상황에 들어간 시기여서 의혹이 커지고 있다.
채송무기자 [email protected] 사진 조성우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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