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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미국 e커머스 시장 진출


아마존-이베이와 주도권 싸움 본격 시작

[안희권기자] 중국 최대 e커머스 업체 알리바바그룹이 미국 시장을 겨냥해 온라인 쇼핑사이트를 개설했다고 NBC가 11(현지시간) 전했다.

알리바바가 미국에 온라인 쇼핑사이트 '11메인닷컴(11main.com)'을 개설하면서 이 시장을 장악한 아마존, 이베이 등과 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알리바바는 초청장을 받은 사람을 대상으로 시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알리바바는 대형 할인점이나 다른 회사의 온라인 쇼핑사이트에서 쉽게 구할 수 없는 다양한 분야의 독특한 아이템 위주로 공급할 예정이다.

알리바바는 미국 사이트를 개설함으로써 기업 가치를 높이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알리바바는 미국 사이트를 개설하기 앞서 지난 5월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에 기업공개(IPO)를 신청했다. 당시 블룸버그통신은 알리바바의 상장 규모가 200억 달러 수준을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미국 주요 애널리스트들이 추산한 알리바바의 시가 총액은 1천680억 달러 규모. 알리바바가 이번 IPO에서 전체 지분의 12%를 판매할 예정이란 점을 감안하면 대략적으로 200억 달러를 조금 넘는다는 계산이 나온다.

계산대로라면 알리바바의 상장 규모는 2012년 페이스북이 기록한 160억 달러를 가볍게 뛰어넘는다.

그 뿐 아니다. 2008년 3월 비자가 기록한 미국 IPO 사상 최대 기록인 196억 달러까지 돌파할 가능성도 적지 않은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IPO 서류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지난해 순익을 약 14억달러 올렸으며, 매출액은 56억달러를 기록했다. 매출액 중 47억달러를 중국에서, 나머지 6억6천900만달러를 중국 외 지역에서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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