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BMW 코리아는 이달부터 출고되는 모델을 대상으로 순차적으로 BMW의 온라인 기반 텔레매틱스 서비스인 'BMW 커넥티드 드라이브(ConnectedDrive)'를 탑재한다고 9일 발표했다.
BMW 커넥티드 드라이브는 차량에 장착된 이동통신장치를 통해 차와 운전자, 외부를 연결하는 첨단 텔레매틱스 시스템이다. 이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국내 수입차 브랜드 중 최초다.
BMW 코리아는 앞으로 국내 고객에게 BMW 커넥티드 드라이브를 통해 24시간 콜센터 서비스와 다양한 BMW 온라인 서비스 등을 지원한다.
'BMW E콜(emergency call)'은 오버헤드 콘솔에 있는 'SOS' 버튼 하나로 24시간 운영되며 콜센터에 원격으로 연결돼 있어 차량의 사고 및 운전 중 발생한 각종 긴급한 상황을 신속하게 돕는다.
차량에서 에어백이 작동하거나 각종 사고로 의심되는 상황이 발생할 경우, 차량은 자동으로 콜센터와 연결이 되고 콜센터에서는 수집한 차량의 위치정보 등을 통해 신속하게 사고 상황에 대한 도움을 제공한다. 또 응급상황에서도 운전자에게 심리적인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상담을 하고, 필요한 경우 경찰서 또는 소방서 등에 도움을 요청해주기도 한다.
또 차량에 기술적인 문제가 발생하거나 고장 등으로 인해 운행이 필요한 경우 'BMW 긴급출동 서비스'를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때 콜센터에서는 차량의 현재 위치 및 각종 차량정보를 원격으로 확인하고 그에 따라 견인차 출동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BMW 텔레서비스 예약 콜'은 고객 차량 상태를 자동으로 점검해 소모품 교체 시기를 제때 알림과 동시에 공식 딜러 서비스 센터의 예약을 잡아준다. 예를 들어 'BMW 배터리 가드' 기능은 헤드라이트나 비상등을 켜 놓은 채로 주차해 배터리의 용량이 일정 기준 이하로 떨어질 경우, 고객에게 이메일이나 문자 메시지로 배터리의 상태를 알려 배터리 방전을 사전에 방지해 준다.
이밖에 BMW 온라인 서비스를 통해 실시간 뉴스와 정보 검색, 이메일 등 다양한 오피스 기능과 함께 RSS와 스트리트 뷰, 차량 원격 제어 기능도 이용할 수 있다.
아울러 스마트폰에서 작동하는 BMW 전용 애플리케이션으로 더욱 향상된 모빌리티 서비스를 지원한다. 이 애플리케이션에는 페이스북, 트위터, 차량 주차위치 확인, 일정관리, 위키 로컬(Wiki Local) 등 기타 다양한 메뉴가 포함돼 있다. 이 모든 애플리케이션은 i드라이브 컨트롤러를 통해 제어할 수 있으며, 기존 BMW의 익숙한 메뉴 구조를 통해 동일한 방식으로 출력돼 이용 편의성을 높였다.
BMW i 시리즈의 모든 차량에는 이동통신장치가 기본으로 장착돼 전기차에 특화 개발된 BMW 커넥티드 드라이브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다.
내비게이션 시스템 또한 전기차의 사양에 맞춰 설계됐으며,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에서 이용 가능한 'BMW i 리모트(BMW i Remote)' 애플리케이션은 시간과 장소와 관계없이 운전자에게 차량 관련 데이터와 관련된 모든 정보를 제공한다. 충전 과정도 원격으로 확인 및 제어할 수 있으며, 주행 전에 미리 차량 내부를 원하는 온도로 조절할 수 있다.
커넥티드 드라이브의 서비스 이용료는 모델마다 다르며, 60만~120만원이다.
BMW 코리아 관계자는 "앞으로 모든 모델에 순차적으로 BMW 커넥티드 드라이브 시스템을 탑재할 것"이라고 말했다.
단, 1시리즈 일부 모델 및 X1, Z4는 추후 BMW 커넥티드 드라이브를 적용할 예정이다.
BMW 코리아는 또 오는 7월부터 발효될 한-EU(유럽연합) FTA(자유무역협정) 관세 인하를 앞당겨 적용, 가격을 책정했다. 가장 많이 판매되는 320d, 520d, 730d x드라이브의 경우, 각각 4천950만원, 6천330만원, 1억2천790만원이다.
자세한 가격 정보는 가까운 전시장이나 BMW 코리아 공식 홈페이지(www.bmw.co.kr) 또는 BMW 커뮤니케이션 센터(080-269-2200)로 문의하면 된다.
정기수기자 [email protected]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