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초박빙 경쟁으로 치러진 6·4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선거의 개표가 새누리당 우세 8곳, 새정치민주연합 우세 9곳으로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충북·강원·대전·경기·부산 등에서 엎치락 뒤치락 박빙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
5일 새벽 1시가 넘은 현재 새누리당은 경남(홍준표)·경북(김관용)·울산(김기현)·제주(원희룡)·대구(권영진)에서 당선이 확실시됐고, 경기(남경필)와 인천(유정복), 부산(서병수)에서 박빙이지만 우세를 이어가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전북(송하진)·전남(이낙연)·광주(윤장현)·서울(박원순)에서 당선이 확실시됐고, 강원(최문순)과 충북(이시종)·충남(안희정)·세종시(이춘희)·대전(권선택)에서 마찬가지로 박빙 우세를 보이고 있다.
세월호 참사 수습과정에서 정부여당에 대한 비판 여론이 전국적으로 일었지만 표심은 결국 어느 일방의 완승을 허락하지 않는 분위기다.
이번 선거의 승부는 충북과 강원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충북은 새정치민주연합 이시종 후보와 새누리당 윤진식 후보가 초박빙의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한 때 두 후보의 격차가 7표에 불과할 정도로 초박빙이었고, 1시30분 현재도 차이가 426표에 불과하다.
강원 역시 초박빙의 승부를 계속하고 있다. 개표 초반 새누리당 최흥집 후보가 새정치민주연합 최문순 후보를 앞서갔으나 5일 0시를 넘어가면서 최문순 후보가 역전에 성공했다. 현재 두 후보의 차이는 불과 353표차로 결과를 알 수 없는 결전이 이뤄지고 있다.
이같은 피 말리는 승부가 새벽 3~4시까지 펼쳐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국민의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 주목된다.
채송무기자 [email protected] 사진 정소희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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