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 하반기 동시 공채, 최대 3사 지원허용

[박영례기자] LG그룹이 각 계열사별 진행했던 공채 시기를 하반기부터 통일한다. 대신 최대 3개사 까지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맞춰 그룹 전체 채용 정보를 한 곳에서 확인 할 수 있는 통합 채용포털도 개설했다.

1일 LG는 채용시스템을 개편, 각 계열사 별로 진행했던 공채 서류지원 시기 등을 통일해 올 하반기 신입 공채부터 적용한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더 많은 입사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최대 3개 회사까지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개편에도 기본적인 채용 절차인 ▲서류 전형 ▲공통 인적성 검사(LG Way Fit Test) ▲면접 전형 순은 그대로 유지된다.

대신 입사지원서상 출신지 등 개인정보나 스펙관련 입력란은 없앴다. 주민등록번호, 사진, 가족관계, 현주소 등 개인정보 관련 사항은 물론 수상경력, 어학연수, 인턴, 봉사활동 등 스펙 관련 사항은 기재하지 않도록 한 것.

공인 어학성적 및 자격증은 해당 역량이 필요한 직무 지원자들만 입력하도록 하고, 지원하는 직무에 대한 관심이나 경험 및 역량 등은 자기소개서를 통해 구체적이고 상세하게 기술하도록 했다.

또 실제 직무 역량 파악을 위해 각 직무별로 특화된 전형도 실시한다. 가령 마케팅 직무는 인턴십, 해외영업 직무는 영어 면접, 소프트웨어 직무는 코딩 테스트 등을 실시하는 방식이다.

LG는 지원자들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 그룹 채용 정보를 한 곳에서 확인하고 지원할 수 있는 통합 채용포털 'LG 커리어스(http://careers.lg.com)'도 1일 오픈했다. LG 전 계열사 신입 공채는 물론 경력, 인턴 채용 공고부터 지원, 결과 등을 제공한다.

이전까지는 각 계열사별 홈페이지를 통해 채용공고를 확인하고 입사지원서를 작성해야 했다.

LG 커리어스에서는 인사담당자와 입사 선배들의 조언, 인사제도, 직무정보 등 다양한 입사지원 콘텐츠도 제공한다. 관심 분야를 설정하면 채용공고 등 정보를 SMS나 이메일로 보내주며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모바일 기기에서도 입사 지원서를 작성할 수 있다.

LG 관계자는 "지원자들의 편의는 높이고 부담은 줄이기 위해 채용 시스템을 변화시켰다"며 "지원자들의 잠재된 역량과 능력을 찾아낼 수 있는 채용 방안을 계속 발굴해 선진 채용 트렌드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