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준기자] "인터넷과 휴대폰 결합하면 할인해드려요"
최근 이동통신3사가 휴대폰 결합할인을 늘리고 있다. 경쟁사에 가입자를 내주지 않기 위해 결합할인으로 고객을 묶어놓기 위한 전략이다. 인터넷, IPTV 등과 결합해 요금을 할인받으면 다른 통신사로 이동하기가 쉽지 않다.
고객 입장에서는 어짜피 통신료를 절약할 수 있어서 좋고 회사 입장에서는 할인을 해주더라도 고객 이탈을 막을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아직 결합할인 혜택을 받고 있지 않다면 이 기회에 결합할인을 통해 비싼 통신비를 조금이라도 줄여보는 것은 어떨까. 특히 최근들어 이통3사들이 경쟁적으로 결합할인 혜택을 강화하는 추세다.
◆SKT 결합할인 가장 많아, 내게 맞는 할인 선택하자
이동통신 시장 점유율 50%를 확보하고 있는 SK텔레콤은 결합할인으로 요금 혜택을 강화 '집토끼 지키기'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일단 이동전화와 초고속인터넷을 함께 사용하면 매달 8천원의 인터넷 요금을 할인해주는 '한가족할인' 혜택을 준다. SK텔레콤 이동전화를 사용하는 가족이 늘어나면 혜택은 더 커진다. 이동전화 3회선과 인터넷이 결합되면 인터넷 요금이 아예 무료다.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지 않은 고객도 이동전화 요금을 할인받을 수 있다. 온가족할인은 가족들의 SK텔레콤 가입 기간을 합산해 기간에 따라 기본료를 10%에서 최대 50% 할인해주는 프로그램이다. 가족들의 가입기간이 30년을 넘는다면 50%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어 유용하다.
SK텔레콤이 최근 내놓은 착한 가족할인도 주목할만하다. 착한 가족할인은 오는 10월말까지 한시적으로 진행되는 상품으로 신규 가입이나 기기변경 또는 약정만료 후 재약정 고객이 SK텔레콤 휴대폰을 사용 중인 가족과 회선을 결합하면 가입 요금제와 결합 회선 수에 따라 24개월 간 휴대폰 요금을 할인해준다.
◆KT 결합할인 상품 '뭉치면 올레'
KT는 '뭉치면 올레'라는 결합할인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뭉치면 올레2'를 선보이며 할인금액을 최대 8천원까지 높였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인터넷과 이동전화를 결합하면 요금제에 따라 요금할인 폭이 정해진다. 67요금제 이상을 사용하는 고객이 인터넷까지 같이 사용하면 이동전화 요금 8천원, 인터넷 요금 2천500원을 할인받는다.
이동전화 회선은 최대 5회선까지 결합할 수 있다. 34요금제에서 52요금제까지는 요금할인 3천원, 52요금제에서 67요금제까지는 요금할인 5천원, 67요금제 이상은 요금할인 8천원이다.
여기에 TV까지 결합하면 추가 할인까지 받을 수 있다. TV요금 1천600원이 할인되고 인터넷 요금이 추가로 2천원 할인된다.
◆LG유플러스 '한방에yo'로 최대 1만원 할인
LG유플러스는 '한방에요(yo)'라는 이름의 결합할인 상품을 운영중이다. '한방에요'는 이동전화와 인터넷을 같이 이용하는 고객에게 매달 할인혜택을 주는 프로그램이다. IPTV까지 결합하면 할인혜택이 늘어난다.
한방에요 역시 KT의 뭉치면 올레와 비슷하게 요금제에 따라 할인폭이 정해진다. 이동전화 요금제가 62요금제 미만이면 월 5천원, 62요금제 이상이면 월8천원의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한방에요는 최대 5회선까지 결합 가능하며 IPTV까지 추가로 가입하면 대표자 1인에게 2천원 추가할인을 제공한다.
집전화 상품이 '홈보이'까지 결합하면 상품 결합에 따른 추가할인이 또 더해진다.
예를 들어 LTE62 요금제 이용고객이 인터넷과 IPTV, 홈보이를 각 상품별로 이용할 경우 매월 11만400원의 요금이 청구되지만 '한방에요' 결합할인과 홈상품 결합할인, 약정할인 등이 적용돼 7만3천900원만 부담하면 된다.
허준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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