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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기업 직접금융 조달, 전월比 19.1%↑


회사채 발행 확대…A 등급 이상 회사채 수요 급증

[이혜경기자] 지난 4월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이 전월보다 19.1%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4월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은 총 11조 1천219억원으로, 전월 대비 19.1%(1조 7천859억원) 증가했다.

주식 발행은 줄었으나 회사채 발행이 전월에 비해 대폭 늘었다.

주식은 총 4천872억원 발행돼 전월 대비 46.7% 급감했다. 하지만 이는 전달에 구조조정중이던 STX의 출자전환(6천228억원)으로 발행규모가 대폭 증가했던 영향에 따른 것으로, 상대적으로 감소폭이 커진 것이다.

4월에 주식발행은 기업공개 2건(248억원)으로 모두 SPAC(기업인수목적회사)가 코스닥에 상장된 케이스다. 유상증자는 9건(4천624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회사채 발행은 10조6천347억원 이뤄져 전월보다 26.3% 확대됐다.

회사채의 경우 A등급 이상의 일반회사채 발행과 이동통신 3사의 ABS(자산유동화증권) 발행 증가로 회사채 발행이 전월에 비해 대폭 증가했다.

회사채 시장은 국·공채 발행 감소 및 풍부한 유동성으로 인해 A등급 이상 회사채를 중심으로 활황을 보였다. 금리 상승이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고금리인 A등급 회사채로 투자 수요가 몰린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무보증 일반회사채 중 BBB등급 이하는 1.0%로 여전히 위축된 상태였다. 또 이동통신사의 단말기할부채권을 기초로 한 ABS 발행이 격월로 증감하는 경향을 나타냈다.

4월중 CP(기업어음) 및 전자단기사채(전단채)의 발행실적은 총 64조 4천947억원으로 전월 대비 13.0%(7조 3천976억원 증가했다.

CP가 35조8천442억원 발행돼 전월보다 24.9% 늘었고, 전단채는 28조6천505억원 발행돼 전월 대비 0.9% 증가했다.

이혜경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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