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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재단, 순직 경찰·소방관 자녀 장학금 전달


5년간 누적 수혜인원 960여명…학업 지원 통한 미래인재 성장

[정기수기자] 현대자동차 정몽구 재단이 안전한 국가를 만들기 위해 몸바친 분들의 뜻을 기리는데 적극 나선다.

정몽구 재단은 29일 서울 종로구 계동 재단 사무실에서 '2014 나라사랑 장학금 수여식'을 개최하고, 순직하거나 공무 중 부상을 당한 경찰 및 소방관 자녀 등을 대상으로 올해 총 450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날 수여식에는 유영학 재단 이사장과 경찰청, 소방방재청 관계자를 비롯해 장학생 및 가족 등이 참석했다.

'나라사랑 장학금'은 국가와 국민의 안전을 위해 희생한 분들의 뜻을 기리고 그 자녀들의 성장을 우리 사회가 적극 돌봐야 한다는 점에 착안, 순직과 공상의 피해를 입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경찰 및 소방관 가정 자녀의 학업을 지원하는 장학 사업이다.

2010년 천안함 승조원의 유자녀 지원을 시작으로 2012년에는 순직·공상 경찰관 자녀, 지난해에는 순직·공상 소방관 자녀로 대상을 점차 확대했다. 올해까지 누적 장학생수는 960여명에 달한다.

유영학 재단 이사장은 "이번 세월호 사고를 보면서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위해 희생한 사람들의 숭고한 정신을 다시 한번 통감할 수 있었다"며 "재단은 이들의 희생정신이 높이 존경 받는 사회적 풍토가 조성될 수 있도록 계속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장학생들이 부모님에 대한 자긍심을 가지고 학업을 충실히 해 우리사회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인재로 자라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정기수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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