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은기자] 6.4 지방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28일, 여야가 치열한 선거전을 펴고 있는 가운데 선거 판세 예측이 안갯 속을 걷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를 종합해보면 서울과 인천은 새정치민주연합이, 경기도와 부산은 새누리당이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세월호 참사' 이후 정치색을 드러내지 않는 부동층이 늘고 있어 선거 판세를 쉽게 예측할 수 없다는 것이 정치권의 중론이다.
특히 새정치민주연합은 기초단체장까지 포함할 경우 이번 선거 결과가 그리 밝지만은 않다는 예측을 내놨다.
새정치연합 민병두 공보단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선호도 조사에서는 새정치연합이 앞서고 있지만 평판과 당위성 측면에서는 새누리당의 고정지지층이 강하기 때문에 결과가 낙관적이지 않다는 자세로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민 단장은 "기초단체장 선거 같은 경우 여론조사 지표가 그리 밝지 않다"며 "4.16 세월호 참사 이전과 이후 대한민국은 다른 사회가 돼야 한다. 국민들께서 최악을 피하는 선거를 해주셨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이 있다"고 말했다.
새정치연합은 특히 경기도와 광주 지역 선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측하면서도, 선거 후반전에 돌입할수록 후보 경쟁력을 통한 표의 확산력이 생길 것으로 내다봤다.
민 단장은 경기도지사 선거와 관련 "여론조사를 보면 여야 후보의 승패가 엇갈리는 등 판단이 어려운 상황"이라면서도 "우리당 김진표 후보는 오랜 행정경험과 중도적 정치 지형을 통해 점차 표 확산력을 가질 수 있는 후보"라고 설명했다.
또한 광주시장 선거에 대해서는 "(무소속 강운태 후보의 단일화를 통해) 선거 구도가 명확해지고, 광주 표심이 많이 변하고 있다"면서 "우리당에서 많은 역할을 했던 이용섭 의원의 지지자들이 윤장현 후보를 지지해 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광주를 위해 살아온 윤 후보의 일생을 시민들이 봐준다면 승산이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한편 민 단장은 서울시장 선거와 관련 "이번 선거가 집단적 참회록, 씻김굿이 돼야 하는 데 서울시장 선거에서 후보와 캠프가 나서서 상대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를 하는 것에 대해 상당히 유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새누리당 정몽준 후보를 겨냥해 "근거없는 네거티브는 역풍을 맞을 수 있다. 패가망신 당할 수 있다"며 경고했다.
이영은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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