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기자]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이 "벤처·창업 활성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대학의 창업동아리가 늘고, 엔젤투자자·신설법인이 급증하고 있는 데다, 지난 1분기 벤처투자액도 전년 동기 대비 확대됐다는 것이다.
현 부총리는 28일 오전 열린 2014년 제19차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언급했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대학 창업동아리 수는 2천949개로, 작년 6월의 1천833개에 비해 1천116개 증가했다.
엔젤 등록자수는 지난 4월 기준 6천579명으로, 지난 2012년의 2천610명보다 3천969명 불어났다. 올해 1분기 신설법인수는 2만761곳으로 전년 동기보다 1천777곳이 늘었다.
지난 1분기 벤처투자액은 2천6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2% 늘어났다.
현 부총리는 "1분기 벤처투자액 증가는 작년부터 조성한 성장사다리펀드(3년간 6조원), 미래창조펀드(6천억원) 등이 본격 운영된 영향"으로 풀이했다.
그러나 "신규상장과 M&A(인수·합병) 등 투자자금 회수시장은 아직 충분히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1분기에 코스닥에 상장된 기업은 3곳으로, 전년 동기의 8곳의 절반도 미치지 못했다는 것이다.
현 부총리는 "벤처·창업 자금생태계 선순환을 위해 관련법 개정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초기 기술개발 제품 판로지원, 조성된 펀드의 조속한 투자 실현, 회수시장 활성화 등을 위한 보완 대책들을 지속 강구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 부총리는 이외에도 물류서비스 육성을 위해 "3자물류 이용을 촉진하고, 물류기업의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물류 인프라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민간투자 유치를 촉진해 5대권역에 구축된 내륙물류기지 활용도를 높이고, ICT(정보통신기술)를 활용한 물류 정보 인프라도 지속 확충하겠다"며 "공정거래 질서 확립 등을 통해 건전한 물류 생태계 조성을 위해서도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혜경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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