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하기자] 사물인터넷(IoT) 시대가 오면서 클라우드 컴퓨팅이 사람과 서비스, 마케팅과 제품을 연결하는 핵심 통로로 자리잡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더불어 활용할수 있는 디바이스도 더욱 다양해질 것이라는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아이뉴스24가 오는 29일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5시20분까지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개최하는 '제3의 IT혁명-사물인터넷·빅데이터·클라우드' 주제의
2014 넥스컴 테크 마켓(2014 NEXCOM Tech Market)사물인터넷과 빅데이터, 클라우드는 '제3의 IT혁명'이라고 불리며 산업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올해는 특히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클라우드의 도입을 넘어 이를 기반으로 한 비즈니스 창출에 초점이 모이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와 소프트웨어산업협회, IT서비스산업협회 등이 후원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사물인터넷·빅데이터·클라우드를 실제로 적용한 사례들이 소개되며, 기업들이 중요시하는 미래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정부는 2013년 발표한 '인터넷 신산업 육성 방안'에서 사물인터넷을 창조경제의 핵심 엔진으로 삼았다. 이런 가운데 미래창조과학부 유성완 인터넷신산업팀 팀장으로부터 '초연결 디지털 혁명의 선도국가 실현을 위한 사물인터넷 기본계획'이란 주제로 강의를 들을 수 있다.
또한 SK텔레콤, 마이크로소프트(MS), LG전자, 아마존웹서비스 등 클라우드와 빅데이터 사업을 하고 있는 업체 관계자들로부터 직접 사물인터넷 시대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청취할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될 예정이다.
아울러 차세대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사물인터넷 시대에 풀어야할 보안 문제 등 사물인터넷의 기반 기술과 향후 과제들을 살펴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IoT과 웨어러블, 상용 기기부터 보안위협 방지 방안까지
특히 오후 '트랙2'에서는 사물인터넷과 웨어러블에 대한 강의가 연이어진다.
우선 세일즈포스닷컴 김양용 상무, SK텔레콤 김유신 부장, LG전자 황재선 차장, 한상기 소셜컴퓨팅연구소 소장, 안랩 김기영 실장 등 IT업계 전문가들이 나와 차세대 사물인터넷이 가져올 정보통신기술(ICT)의 변화에 대해 설명한다.
세일즈포스닷컴 김양용 상무는 '클라우드 플랫폼 기반의 사물인터넷'에 대해 발표한다.
김양용 상무는 클라우드가 사람은 물론 서비스와 마케팅, 제품을 연결해주는 통로가 된다는 점을 강조하며 사물인터넷을 활용해 서비스 질을 향상시키고 있는 글로벌 기업의 사례들을 소개한다.
이를테면 미국 항공사 버진 아메리카(Virgin America), 미국 GE 항공(Aviation), 일본 토요타 등 각 기업들이 비즈니스에 사물인터넷을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의 모습을 보여준다.
SK텔레콤 김유신 부장은 '디바이스 관점에서 본 ICT패러다임의 변화'란 주제로 발표를 맡는다. 김유신 부장은 우선 클라우드를 토대로 한 사물인터넷 기반 장비(Device)가 다양해지고 있음을 소개한다.
최근 IT업계에서 출시하고 있는 클라우드 기반의 스마트 디바이스(Smart Device) 혹은 웨어러블 기기는 물론 스마트폰을 통해 외출한 상태에서도 집 안을 통제하는 '스마트홈'의 발전상과, 이 외에 위치정보 기반의 쇼핑인 '스마트 커머스', 구글크롬캐스트와 같은 '스마트비디오'에 대한 설명을 할 예정이다.
LG전자 황재선 차장은 '스마트 시대, 당신을 위한 디지털 비서 LG 홈챗(HomeChat)'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한다.
그는 하나의 기기로 여러 서비스를 활용하는 스마트폰 시대를 넘어 사물인터넷 시대는 하나의 서비스를 여러가지 기기에서 즐길 수 있는 패러다임의 변화가 뒤따를 것이라고 강조한다.
LG전자의 '홈챗'은 이같은 변화를 잘 보여준다. 홈챗은 모바일 메신저를 이용해 가전 기기를 사용하는 일종의 비서 역할을 하는 서비스로, 냉장고와 세탁기와 연결된 모바일 메신저에 명령어를 전송해 기계를 작동시킬 수 있다.
황 차장은 홈챗의 장점으로 가전기기의 기본 기능을 일상의 언어로 작동시킬 수 있다는 점, 재미있는 캐릭터와 스티커로 대화를 할 수 있다는 점, 제품 구입 없이 제어 혹은 모니터링 및 대화 등을 가상으로 체험할 수 있다는 점을 부각시킬 예정이다.
한상기 소셜컴퓨팅연구소 소장은 '사물인터넷 시대에 해결하지 못한 과제들'이란 주제로 발표를 한다.
한 소장은 사물인터넷에 대한 시장의 기대는 높아지고 있지만, 시장 안정화와 성장을 위해 산적한 다양한 과제들을 짚어본다.
한 소장은 웨어러블 기기들의 디자인의 변화가 필요하고, 사물인터넷·빅데이터·클라우드 서비스 등을 통해 오고가는 데이터의 수집·저장의 문제도 해결해야할 과제라고 말한다.
이와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 소장은 사람간의 상호작용과 기기간 상호 작용이 연결된 새로운 '사회 공간 모델'이 필요하다는 점을 주장하며, 사물인터넷에 대한 학술적 연구는 물론 사회적 측면의 연구가 중요하다고 주장한다.
트랙2의 마지막 발제를 맡은 안랩 김기영 실장은 '사물인터넷 시대의 보안 해결 방안'이라는 주제의 발표를 통해 사물인터넷 시대에 발생할 수 있는 보안 문제와 이를 방어할 수 있는 방안들에 대해 설명한다.
김기영 실장은 사물인터넷의 경우 기존의 물리적 위협 외에 소프트웨어적 위협, 네트워크적 위협이 복합적으로 발생할 수 있어 안정성에 대한 예측이 더 어렵다고 말한다. 서버 및 단말에 대한 불법 접근 접근 외에 정보의 조작과 탈취가 빈번하게 일어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또한 미래에 발생할 보안 위협과 공격은 입체적이지만 그에 비해 방어는 단편적인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점을 부각하고, 사물인터넷에 대한 보안의 경우 아직 긴장을 낮출 단계는 아니라는 점을 설명할 예정이다.
정미하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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