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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슈퍼 관피아' 안대희, 스스로 사퇴해야"


"전관예우 아니라 현직 예우, 7개월에 9억원으로 낙마한 사례도"

[채송무기자] 안대희 총리 지명자가 대법관을 그만둔 후 변호사 활동을 하면서 5개월에 16억원의 수입을 올린 것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의원이 '현직 예우'라며 스스로 사퇴할 것을 요구했다.

안대희 총리지명자는 26일 "내가 생각해도 너무 많다"면서 16억원 중 세금과 이미 기부한 3억원을 제외한 11억원을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야권의 공세는 멈추지 않고 있다.

박 의원은 27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지금 청렴과 강직의 상징으로서 관피아를 척결하라는 국민적 요구가 있는데 이것은 슈퍼 관피아"라며 "게다가 안 지명자는 전관예우도 아니라 현직예우를 받았다"고 질타했다.

박 의원은 "안 지명자가 국세청 세무조사 감독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었는데도 법인세 취소 사건을 수임했다고 하면 현직 예우를 받은 것"이라며 "국세청 세무조사감독위원회 위원장으로 알고 들은 내용을 가지고 법인세 취소 사건을 수임받았다면 이건 형사 사건에 해당되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또 "안대희 지명자가 국민검사로서 후배들 검사의 우상이 아니었나. 그렇다면 이에 상응하도록 총리직 지명을 스스로 사퇴해야 한다"면서 "감사원장 후보는 7개월에 9억원으로 낙마한 적이 있는데 5개월에 16억원이다. 국민검사로서 스스로 물러가주는 것이 가장 명예를 지키는 길"이라고 맹공을 펼쳤다.

박 의원은 "안 지명자는 대법관 퇴임 후 새누리당 정치쇄신위원장을 맡으면서 언젠가는 박근혜 정부에서 중용될 것이라고 일반적 국민과 정치권에서도 예상했다"며 "그렇다면 변호사를 개업하더라도 다른 길을 갔어야지 현직 예우를 받아가면서 16억원을 수임했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채송무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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