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6·4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 주말을 맞아 새누리당 정몽준 후보가 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후보의 안보관 등을 놓고 맹공을 퍼부었다.
정몽준 후보는 24일 서울 중랑구 우림시장 앞 연설에서 집중 유세를 펼치며 "박원순 시장 3년은 잃어버린 3년"이라면서 색깔론까지 제기했다.
정 후보는 "이 분은 대한민국에 대한 국가관이 우리와는 다르다"며 "광화문 네거리에서 김일성 만세를 할 수 있는 것이 표현의 자유라고 했고, 제주도 해군 기지에 대해 미군의 해외 침략 기지라고 했는데 이제 이분 편안히 시민단체로 보내드려야 한다"고 공세를 폈다.
박원순 후보의 선거 포스터도 공격의 대상이 됐다. 그는 "그래도 서울시민을 보라고 하는 포스터인데 옆이 아니라 앞을 봐야 하지 않겠나"며 "서울 시민을 앞으로 보기에 자신 없는 사람"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후보는 이날 '박원순 후보의 10대 거짓말'이라며 일부를 공개했다. 정 후보는 "박원순 후보가 재임 시절 3조 부채를 줄였다고 했는데 그것은 오세훈 전임 시장이 마곡지구에 산 3조 5천억 땅이 올라 수입이 7조5천억을 벌었기 때문"이라며 "그렇다면 오세훈 전 시장에게 큰절이라고 해야 하는데 좋게 말하는 것도 보지 못했다"고 질타했다.
정 후보는 또 "임기 3년간 임대주택 8만호를 공급하겠다고 했는데 실제로 보면 박원순 후보는 자기가 인가를 한 기준으로 그렇게 봤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날 찬조연설에 나선 김황식 전 총리 역시 박원순 후보를 '위험한 사상을 가진 사람'으로 낙인찍었다.
김 전 총리는 "박원순 후보는 안보관이 대단히 미심쩍다"며 "박 후보는 시민운동가로 대단히 큰 역할을 했지만 그동안 걸핏하면 국가보안법을 폐지해야 한다고 했고, 천안함 폭침은 우리가 북한을 자극해서 일어난 일이라고 했다. 대단히 위험한 발상을 가진 분"이라고 공격했다.
김 전 총리는 "박 후보 주변에는 입으로만 떠드는 시민운동가 출신이 많다"며 "위험한 사상을 가진 사람들로 포진돼 있는 반면, 정몽준 후보 근처에는 든든한 새누리당 인재풀이 있다"고 말했다.
채송무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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