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팀] 재계가 세월호 사고에 따른 국민적 아픔을 함께하고 복구지원 및 안전한 나라를 만들기 위한 본격적인 지원에 나섰다.
재계는 지난 20일 경제5단체장 회의를 통해 이같은 지원 등 세월호 피해 복구를 위해 경제계가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다지기도 했다.
23일 삼성과 현대차, SK, LG 그룹 등이 잇달아 세월호 피해복구 등을 위한 성금을 마련,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삼성은 이날 오후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찾아 성금 150억원을 기탁했고, 현대차그룹도 100억원을, SK그룹과 LG그룹 역시 각각 80억원과 70억원의 성금을 기탁했다.
앞서 재계는 지난달 말 안산에 마련된 세월호 피해자 합동 분향소를 찾아 조문하는 등 피해자 가족을 위로하고 국민적 아픔을 함께하기도 했다.
이에 이어 피해 복구 및 안전관리 및 시스템 마련을 위한 본격적인 지원에 나선 셈이다.
전달된 성금은 국가안전인프라 구축, 사고 유가족 지원, 의료 지원 등 사회안전 시스템 강화를 위한 분야를 중심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박근희 삼성사회봉사단 부회장은 이날 성금을 전달하는 자리에서 "세월호 사고로 피해를 입은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고, 안전한 사회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삼성은 앞서 지난달 말 이재용 부회장을 비롯한 최지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 등 경영진 50여명이 함께 분향소를 찾아 조문하고, 기성세대로서 깊은 책임과 함께 안전관리에 대한 의지를 다지기도 했다.
정진행 현대차 사장도 이날 전달식에서 "현대차그룹이 국가 안전인프라 구축에 조금이나마 기여하기 위해 이번 성금을 준비했다"며 "보다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는데 사회적 책임을 다하도록 힘쓰겠다"며 의지를 보였다.
현대차그룹은 안전한 국가 만들기를 돕는 한편, 생산 현장 및 사업장 안전에도 만전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표준화된 안전작업방법 준수 ▲전 임직원에 대한 안전보건교육 실시 ▲안전보건시설 재점검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나섰다.
SK그룹도 최근 김창근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을 비롯해 협의회 산하 위원장들이 세월호 관련 유가족 및 피해자를 돕기 위한 방안들을 논의, 성금 모금에 적극 동참키로 결정했다.
김창근 의장은 "SK그룹 전 구성원들은 세월호 피해 유가족과 희생자들에게 깊은 위로와 애도를 표한다"며 "유가족들과 국민이 슬픔을 극복하고, 국가적인 안전 인프라를 만드는데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LG그룹도 성금 마련을 통해 온 국민이 아픔을 함께 하고 있는 세월호 사고를 전환점으로, 보다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국가안전 인프라 강화와 유가족 및 실종자 가족을 지원하고 나섰다.
앞서 구본무 LG 회장은 임원 세미나를 통해 "소중한 생명들을 잃게 되어 안타깝고 무거운 마음"이라며 "삼가 고인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께 애도를 표한다"고 밝힌바 있다.
재계의 이같은 지원과 동참이 이어질 전망이다.
/산업팀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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