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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16개 공공기관 개혁 추진 점검


윤상직 장관, 방만경영 개선·생산성 향상 독려

[정기수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23일 세종청사에서 윤상직 장관 주재로 산하 16개 공공기관장이 참석한 가운데 '산업부 공공기관 정상화 및 생산성 향상 추진실적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점검회의에서는 이미 확정된 공공기관별 정상화 계획의 부채감축 및 방만경영 개선 추진실적과 공공기관의 생산성 혁신 추진방향 및 기관별 추진 사례 등이 발표·논의됐다.

부채감축의 경우 11개 에너지공기업이 사업조정, 자산매각, 경영효율화 등을 통해 부채감축을 정상적으로 추진 중이다.

이달 20일 기준 석유공사의 울산비축기지 매각(5천190억원), 광물자원공사의 해외투자사업 규모 축소(2천100억원), 한수원의 경쟁입찰 확대 등 사업비 절감(350억원) 등을 통해 사업조정(1조8천660억원), 자산매각(6천182억원), 경영효율화(7천456억원)로 총 3조4천242억원의 부채를 절감했다. 이는 오는 8월까지 감축 목표(4조4천602억원)의 76.8%에 달하는 수준이다.

무역보험공사, 석탄공사, 가스기술공사 등 중점관리대상 3개 기관은 노사합의를 통해 방만경영 개선과제를 조기 완료했다.

무보는 직원 자녀 대학입학 축하금을 폐지하고 학자금 지원 공무원 수준으로 개선했다. 가스기공은 비위행위자와 자회사 재취업자의 명예퇴직을 제한했고, 석탄공사는 공상자 휴직급여 외 상여금 지급을 폐지하는 한편 업무상 입건시 휴직급여도 없앴다.

이달 20일 기준 16개 공공기관은 2분기까지 169개 목표과제 대비 78개의 개선과제를 완료, 46%의 달성율을 보였다.

이날 회의에서는 공공기관의 정상화 추진과 더불어 공공기관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 한국생산성본부(KPC)의 '공공기관 생산성 혁신 방향'을 청취하고, 동서발전의 생산성 혁신 추진사례도 공유했다.

KPC는 41개 공공기관을 공기업형(18개기관), 준정부기관형(23개 기관)으로 분류해 유형별 특성에 적합한 생산성 혁신전략을 수립,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또 기관별 생산성향상 실천계획에 대해 여러 추진과제 중에서 발전5사간 협업과제가 생산성혁신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동서발전은 KPC의 컨설팅을 통해 발전소 무고장 문화 확산, 경쟁기반 정비시스템 구축, 글로벌 최초 포괄적 가치평가 기반 유연탄 구매 등 생산성 향상 세부 추진과제를 발표했다. 동서발전은 자구노력을 통한 생산성향상으로 오는 2019년까지 생산성을 30% 향상시켜 3천461억원의 비용절감을 목표로 설정한 바 있다.

윤상직 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공공기관장이 강력한 의지를 가지고 당초 수립한 정상화 계획을 차질없이 추진해 달라"며 "부채감축시 안전과 직결된 시설투자는 유지 또는 강화하고, 방만경영 개선은 기관장이 주도적으로 노사합의를 이끌어가는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또 "생산성 향상은 공공기관 개혁을 위한 질적인 측면의 체질개선"이라며 "정상화 추진과 병행해 기관별로 수립한 생산성 향상 계획도 적극 이행, 국민에게 제대로 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산업부는 향후에도 공공기관 정상화계획의 이행실적을 주기적으로 점검해 차질없이 당초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점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KPC와 함께 기관별로 현황 분석, 조직진단 컨설팅을 통해 공공기관별 맞춤형 생산성 향상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정기수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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