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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삼성·니콘 디카, '1인치 센서' 전쟁


괴물 똑딱이 'RX100 M3', 미러리스와 대결 펼쳐

[민혜정기자] 삼성전자를 비롯한 소니, 니콘 등 주요 카메라 업체들이 1인치(13.2 x 8.8mm) 규격의 이미지 센서를 탑재한 카메라로 올 여름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

1인치(13.2 x 8.8mm) 센서는 일반적인 콤팩트카메라에 탑재되는 2.5분의1인치(5.76 x 4.29mm) 센서보다 4배 가량 크다.

미러리스 카메라는 주로 APS-C 규격의 센서(23.6 x 15.7mm)나 3분의4인치 센서(17.3 x 13 mm)를 탑재한다. 그러나 크기를 줄여서 디자인을 강조하거나, 가격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1인치 센서를 장착하기도 한다.

특히 보통 센서가 클수록 빛을 받는 면적이 넚고 화소의 집적도가 달라지기 때문에 화질이 좋다. 얕은 심도 처리에도 유리해 흔히 이야기하는 '아웃포커싱'도 더 잘 된다. 이들 업체들이 센서 크기를 키운 이유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삼성전자에 이어 소니와 니콘이 잇달아 1인치 센서를 부탁한 디지털 카메라를 출시, 신제품 경쟁을 본격화 한다.

삼성전자는 1인치 센서를 탑재한 미러리스 카메라 'NX미니'를 지난달 부터 판매하고 있다.

이에 질세라 소니 역시 다음주 최고급 사양의 콤팩트카메라 'RX100 M3(Mark 3)'를 내놓고 맞불을 놓는다. 니콘도 다음달 '니콘 1' 미러리스 신제품을 1년만에 새롭게 출시, 신제품 경쟁에 가세한다.

미러리스는 물론 하이엔드 콤팩트 카메라 수요까지 정조준 하고 나선 나선 것.

먼저 소니코리아는 오는 28일 하이엔드 콤팩트카메라 'RX100 M3'를 출시 행사를 갖는다.

'RX100 M3'는 지난해 8월 출시된 'RX100 M2'의 후속작. 소니의 RX100 시리즈는 최고급 사양의 콤팩트카메라로 지난 2012년 6월 첫 선보였다. 가격을 높이는 대신 사양과 기능 면에서 스마트폰을 압도하고, DSLR이나 미러리스카메라의 수요까지 잡겠다는 소니의 야심이 담긴 제품군으로 꼽힌다.

이번 'RX100 M3'는 2천10만 화소로 전작 (2천20만)보다 화소수가 다소 줄었지만 84도까지 올릴 수 있었던 LCD 라이브뷰가 180도까지 확대된 게 특징. 또 전작에 없던 OLED 전자식 뷰파인더도 장착됐다. 국내 판매가는 전작처럼 80만~90만원대에서 책정될 전망이다.

니콘은 오는 6월 '니콘1 J4'와 '니콘1 S2'를 국내에 출시할 예정이다. 니콘1은 1인치 센서를 탑재한 니콘의 미러리스 시리즈. '니콘1' 다음에 표기되는 알파벳이 V면 고급기, J면 중급기, S면 보급기를 뜻한다.

J4는 1천839만 화소로 1년전 출시된 전작 J3(1천425만화소)보다 화소수가 많아졌고, 무게는 본체 기준 192g으로 전작(201g)보다 다소 가벼워졌다. S2도 1천418만 화소로 S1(1천11만 화소)보다 화소가 많아졌고, 무게도 190g으로 니콘 렌즈교환식 카메라 중 가장 가볍다. J4의 가격은 80만원대, S2는 60만원대로 전작과 비슷한 수준으로 책정될 전망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달 'NX미니'를 출시한 바 있다. NX미니는 삼성 미러리스 카메라 처음으로 1인치 센서를 탑재한 제품. 삼성전자는 그동안 미러리스 카메라에 APS-C 타입의 센서만 장착해왔다.

NX미니는 센서 크기가 줄어든 대신 디자인과 가격경쟁력이 강화됐다. 판매가격이 40만원대로 기존 삼성 미러리스 카메라의 절반 수준이다. 두께 22.5mm, , 무게가 158g으로 휴대성은 물론 180도 플립업 LCD 라이브뷰가 장착돼 셀프카메라를 촬영하기에도 좋다.

업계관계자는 "1인치 센서를 탑재한 신제품들은 카메라에 관심은 많지만 조작하기 쉽고 가벼운 제품을 원하는, 특히 여성층을 공략한 제품"이라며 "타깃이 비슷해 제조사들의 치열한 마케팅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민혜정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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