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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부터 13일간 공식선거 열전…'세월호 표심' 향배는?


역대 가장 조용한 선거 전망…'정권 심판론' 유무가 최대 변수

[채송무기자] 여야가 내일(21일)부터 13일간의 6·4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에 본격 돌입한다.

광역단체장 17명, 기초단체장 226명, 광역 의원 789명, 기초의원 2천898명, 교육감 17명, 제주특별자치도 교육의원 5명 등 총 3천952명을 선출하는 이번 선거에서는 총 8천995명의 후보자들이 경쟁한다.

이번 선거는 세월호 참사라는 국가적 위기 속에서 열려 민심의 향배에 그 어느 때보다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선거 최대 격전지인 수도권 희생자가 많은 만큼 이 지역의 충격도 크다. 세월호 참사 과정에서 드러난 정부의 무능 때문인지 수도권에서는 야권 후보자의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4년 전 새누리당이 석권했던 경기지사 선거도 당초 20% 이상 앞서가던 새누리당 남경필 후보의 지지율이 빠지고 새정치민주연합 김진표 후보의 지지율이 상승하면서 1%p 내 박빙 승부가 펼쳐지고 있다.

여야 정치권에 세월호 참사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그야말로 오리무중이다. 정부 심판론이 일면서 야권에 유리할 수도, 정치권 전체에 대한 불신이 커지면서 투표율을 떨어뜨려 결과적으로 여권에 유리한 구도를 형성할 수도 있다.

지난 19일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대국민담화를 통해 사과와 후속 방지책을 밝힌 만큼 향후 총리 인선 등 개각과 청와대 인적 개편 등 추후 사태 수습을 어떻게 진행되느냐 역시 지방선거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세월호 참사로 역대 가장 조용한 선거가 예상되면서 '정권 심판론'의 유무는 선거 향배를 가를 것이기 때문이다.

선거 운동 기간 동안 후보자들은 어깨띠와 모자, 티셔츠를 통해 자신을 알릴 수 있고, 연설, 명함 배부, 신문·방송광고, 유세 차량 등도 이용할 수 있다. 공직선거법이나 다른 법률에서 제한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누구든 자유롭게 선거 운동이 가능하다.

후보자와 선거사무원은 확성장치를 통해 공개 장소에서 연설과 대담할 수 있고, 일반 유권자도 공개 장소에서 선거 운동을 하거나 전화·인터넷·SNS·문자 메시지 등을 이용할 수 있다.

그러나 여야는 이번 지방선거 기간에 요란한 선거운동을 제한하기로 했다. 새누리당은 선거 율동을 전면 금지하고 로고송도 중앙당에서 제작한 공식 로고송만을 이용하기로 했고, 새정치민주연합 역시 율동을 금지하고, 요란스러운 유세를 자제하기로 했다. 더욱이 서울지역은 유세 차량도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

채송무기자 [email protected] 사진 조성우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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