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미기자] 한국에 방문하는 중국 관광객의 80% 이상이 '쇼핑'이 목적일 정도로 한국은 아시아의 주요 쇼핑 스팟으로 자리잡았다. 이들 외국인 소비자가 늘어남에 따라 역(逆)직구를 지원하는 온라인 쇼핑몰의 해외쇼핑 서비스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 같은 분위기에 맞춰 롯데닷컴은 중국 최대 온라인 금융 결제 서비스 회사인 '알리페이(Alipay)'와 손잡고 중국 고객을 위한 결제시스템을 제공한다고 20일 발표했다.
중국 내 결제시장에서 알리페이는 50%에 가까운 점유율을 자랑한다.
롯데닷컴 김장규 신사업TF팀장은 "알리페이와 지난 4월부터 약 한 달 간의 테스트 기간을 거쳐 원활한 해외 결제가 가능한 것을 확인했다"며 "이로써 중국 내 소비자들은 굳이 발 품을 팔지 않고도 한국 상품을 자기 집 안방에 앉아 편하게 주문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2월에 시작된 롯데닷컴 글로벌서비스는 해외 배송(IS : International Shipping) 시스템을 갖췄다. 한국의 70여만개 제품을 중국, 싱가폴, 홍콩, 미국, 일본 등 총 19개국 고객에게 직접 배송하는 서비스를 전개하고 있다.
롯데닷컴 관계자는 "배송의 전 과정을 책임지는 것은 물론, '정품(authentic)'만 취급하면서 해외에서도 신뢰를 받고 있다"면서 "최근 해외 이용 고객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의 면세점, 백화점을 이용하면서 롯데(LOTTE)에 높은 인지도를 가진 중국 고객은 19개국 중 가장 높은 이용률을 나타내고 있다"며 "향후 국가별 이용 패턴을 분석해 각국 고객을 위한 결제 환경과 맞춤 상품을 제공하는 등 롯데닷컴만의 특화 서비스를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유미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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