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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후유증, 몸의 ‘통증 기억’ 지워야 해결"


교통사고 환자들은 검사할땐 별 이상이 없어도 만성 통증으로 번지는 경우가 빈번하다. 주변에서 환자의 아픔을 이해해주지 못해 소위 ‘나일롱 환자’라는 누명을 쓰는 억울한 상황도 왕왕 일어난다.

많은 사람들이 난치병보다 상대적으로 가벼워 보이는 교통사고 후 통증 등의 질환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있다. 그런데 검사상 이상이 없다고해서 아프지 않은 것은 아니다.

교통사고 후 통증이 오래가는 이유는 무엇일까. 미국의 슈미트 박사(Dr. Schmitt)는 "외상이 클수록 그에 따른 통증이 중추신경계에 기억되어 신체 기능의 이상을 유발한다. 즉, 외상으로 받은 충격이 환자의 몸에 기억되어 고질적으로 통증을 유발하거나 기능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설명한다.

응용신경학분야에선 손상회상기법(IRT) 같은 것으로 이러한 기억을 지우는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 한방에서는 환자의 마음(뇌)에 새겨진 충격의 기억을 다스리는 '심포경락' 몸에 새겨진 충격의 기억을 다스리는 '어혈치료'를 해법으로 보고 있다.

포바즈 네트워크 사당점 김동일 원장은 “꾀병환자취급을 받는 환자는 병원이나 가족, 보험회사에 대한 서운함으로 마음의 상처를 입은 경우가 많다”면서 “교통사고처럼 외부의 강한 충격으로 인한 통증은 오래 갈 수 있다는 점을 환자 주변 사람들이 공감해줄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 “교통 사고 후 통증이 오래간다면, 통증치료와 함께 충격으로 인한 척추의 틀어짐을 교정해주는 것이 좋고, 통증기억에 대한 마음 치료를 병행하면 효과가 더 크다”고 덧붙였다.

/생활경제팀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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