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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영업재개 무기는 '가족 할인+출고가 인하'


가족결합할인 강화, 단말기 8종 출고가 인하 협상중

[허준기자] 오는 20일부터 영업을 재개하는 SK텔레콤이 한층 강화된 가족할인 프로그램과 주요 단말기 출고가 인하를 단행, 가입자 확보에 나선다.

SK텔레콤은 20일 영업재개에 맞춰 가족이 함께 SK텔레콤 휴대폰을 쓰면 월 가계통신비를 1인당 1만원, 월 최대 5만원까지 할인 받을 수 있는 '착한 가족할인'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제조사와의 협의를 통해 8종의 단말기 출고가 인하를 추진하고 있다고 18일 발표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가족 결합형 요금할인 프로그램인 착한 가족할인 시행과 단말기 출고가 인하 등으로 고객이 실질적인 요금할인 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다"며 "또한 신규 단말기 구입에 따른 비용 경감 효과와 상품 및 서비스라는 본질적 마케팅 요소를 통한 시장경쟁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결합하면 5회선까지 1인당 최대 1만원 요금할인

'착한 가족할인'은 신규 가입이나 기기변경 또는 약정만료 후 재약정 고객이 SK텔레콤 휴대폰을 사용 중인 가족과 회선을 결합하면 가입 요금제와 결합 회선 수에 따라 24개월 간 휴대폰 요금을 할인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오는 20일부터 10월말까지 진행되는 한시적 프로모션 상품이다.

최대 5회선을 결합할 수 있으며 결합 순서에 따라 할인 금액이 늘어난다. 결합 회선 이용 고객이 월정액 7만5천원 이상 요금제를 이용할 경우 월 3천원에서 1만원, 7만5천원 미만 요금제 이용 시에는 월 2천원에서 7천원 할인된다.

예를 들어 5회선(기존 회선1+신규 결합 회선4) 결합 시, 신규 결합하는 고객이 7만5천원 이상 요금제를 가입하면 결합 순서대로 3천원, 5천원, 7천원, 1만원을 할인 받는다. 가계통신비로 보면 최대 월 2만5천원, 연간 30만원의 할인 효과다.

기존 SK텔레콤 고객도 '착한 가족할인' 결합 이후 기기변경을 하면 결합 회선 수와 가입 요금제에 따라 할인 혜택이 적용된다.

예를 들어 7만5천원 이상 요금제를 이용하는 기존 SK텔레콤 가입 고객들이 최대 5회선까지 가족 결합한 뒤 결한된 5인 가족이 모두 10월말까지 기기변경 또는 재약정할 경우 모두가 매달 1만원 할인을 받는다. 최대 월 5만원, 연간 60만원 절감 효과다.

회사 측은 가족결합에 따른 별도 비용부담이나 필수 이용기간이 없어 쉽게 요금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다며 약 128만명의 가족 고객에게 약 1천124억원 이상의 요금할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6월까지 신규가입, 기기변경, 재약정 고객 중 '착한 가족할인'에 가입한 고객은 기존 멤버십 등급에 상관없이 멤버십 할인 한도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무한 멤버십' 서비스도 받는다.

SK텔레콤 윤원영 마케팅부문장은 "SK텔레콤 서비스를 많이 이용하는 가정에 더욱 차별화된 혜택을 드릴 수 있도록 가족 단위 고객의 이용 행태를 고려한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단말기 8종 출고가 인하 추진

또한 SK텔레콤은 기존 출시된 이동통신 단말기 중 8가지 모델에 대한 출고가 인하를 추진하고 있다. 제조사와 협의하고 있으며 협상이 마무리단계인 것으로 전해진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아직 정확히 어느 정도 수준까지 출고가를 인하할지 세부사안이 확정되지 않았다"며 "협상이 계속 진행되고 있는 만큼 오는 20일 영업재개부터는 인하된 출고가를 적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이미 지난 4일 팬택의 '베가 시크릿업' 출고가를 약 27만원 인하한 바 있다. 이어 추가로 8개 모델 인하가 추진됨에 따라 고객들의 단말기 구입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SK텔레콤은 이번 출고가 인하가 ▲고가 단말기 구입 고객의 비용 경감 효과 ▲이동통신사 영업정지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던 제조사 경영에 도움 ▲고가 단말에 지급되는 보조금의 과열 경쟁 논란도 불식 등 통신시장 선순환 구조 정착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허준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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