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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업계 1분기 성적표 명암 엇갈려


안랩·이글루시큐리티 실적 개선…윈스 등 부진

[김국배기자] 국내 보안업체들의 명암이 올해 1분기 실적에서 엇갈렸다.

15일 이글루시큐리티(대표 이득춘)과 소프트포럼(대표 이경봉), 이니텍(대표 변준석), 파수닷컴(대표 조규곤), 한솔넥스지 등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실적을 공개했다.이보다 앞서 안랩(대표 권치중)은 지난달 28일, 윈스(대표 김대연)는 이틀 뒤인 30일 실적을 발표했다.

보릿고개로 여겨지는 1분기지만 안랩과 이글루시큐리티 두 곳은 양호한 성적표를 받았다.

두 회사 모두 전 사업 부문에서 고른 성장을 보이며 실적이 개선됐다. 안랩은 특히 지능형지속위협(APT) 솔루션 등 전략 제품에서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고 이글루시큐리티는 일본, 에티오피아 등 해외 수출 증가가 원동력이 됐다.

안랩의 1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비교적 크게 늘었다. 영업이익은 1764% 증가한 14억원을 순이익은 640% 늘어난 16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278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억 원이 늘었다.

이글루시큐리티도 영업이익 26억8천500만 원을 달성하며 흑자전환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도 189억2천300만 원으로 55% 성장했다.

파수닷컴도 35억6천만원으로 매출이 10% 이상 늘고 영업손실은 줄면서 실적이 다소 개선됐다. 작년 1분기 24억6천만 원이던 영업손실이 올 1분기에는 18억8천만 원 수준이다. 파수닷컴 관계자는 "작년보다 시스템통합(SI) 사업이 줄면서 매출 원가가 감소했고 자사 SW 판매 증가에 따라 이익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특히 윈스는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90%나 감소하며 2억5천100만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과 순이익도 각각 34%, 79% 감소했다. 윈스 관계자는 "내수경기 침체와 수출액 감소, 인력 증가에 따른 고정비 상승 등이 실적 부진의 원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소프트포럼은 1분기 매출액이 36억1천400만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0% 가량 줄었고 이니텍도 매출액이 50억 원 정도 내려갔다.

한솔넥스지(구 넥스지)는 약 3억3천100만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를 냈다.

이와 관련 한솔넥스지 관계자는 "작년보다 약 30% 정도 인력이 증가하면서 인건비가 늘어났고 차세대 방화벽 관련 개발비가 증가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김국배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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