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연기자] 글로벌 게임 업체 넥슨이 지난 1분기에 기존 대표 게임을 통해 실적 상승을 이뤘다. 반면 모바일 게임 부문과 일본 등 상대적으로 약체 지역에서 매출이 하락하면서 2분기 실적에 빨간불이 켜졌다.
지역별 매출 비중은 중국이 213억 엔으로 가장 높은 45%를 차지하고 있고 한국(32%), 일본(17%), 북미, 유럽 및 기타 지역(6%) 순이다.
실적 상승을 견인한 것은 한국 시장의 매출이다. '피파온라인3'의 매출이 지속적으로 상승했고 지난 2월 출시된 피파온라인3의 모바일 연동 버전이 이용자들에게 인기를 얻으면서 한국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44% 증가했다. 피파온라인3는 월 매출이 약 70~8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에서도 '던전앤파이터'가 여전히 건재함을 보여주며 실적 상승을 도왔다. 특히 춘절에 있었던 대형 업데이트가 효과를 톡톡히 발휘해 중국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 늘어났다.
하지만 일본과 북미, 유럽 매출은 모두 하락했다. 일본 매출은 PC온라인과 모바일 부분 모두에서 감소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약 18% 하락했다. 지난 2012년 모바일 게임사 글룹스를 인수하면서 지난해 반짝 매출 상승 효과를 누리기도 했지만 하락폭이 커지고 있다. 북미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5%, 유럽을 포함한 타지역 매출도 27% 감소했다.
문제는 2분기다. 넥슨은 이번 2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3~9% 가량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 매출은 두자리 수의 성장세를 예상하지만, 중국, 일본 등 다른 국가에서는 두 자리수 대의 하락폭을 보일 것이라는게 넥슨의 전망이다.
예상 영업이익률도 급여 상승과 인력 증가, 스톡 옵션 부여에 따른 인건비 상승, 미국 EA사가 개발한 '피파온라인3' 등의 지적재산권(IP)에 대한 로열티 비용 증가 등로 인해 19%~22% 사이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
오웬 마호니 대표는 "1분기에는 기존 타이틀의 호조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 이익 모두 당사 실적 전망치를 상회하는 성과를 거뒀다"면서 "모바일 게임 부문에서는 애플리케이션 기반 모바일 신작의 선전으로 전 분기 대비 매출이 성장했고 앞으로도 모든 플랫폼을 망라한 양질의 게임 개발에 더욱 전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부연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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